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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교육청 "내년 초5·6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

등록 2026.07.21 13:13:50

중1은 자유학기제 끝나는 2학기부터 추진 검토

2032년 전면화 목표 교육가족·시민 등 의견 수렴

[전남광주=뉴시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21일 광주청사에서 AI(인공지능)·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특별시교육청 제공). 2026.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21일 광주청사에서 AI(인공지능)·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특별시교육청 제공). 2026.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서술·논술형 평가를 도입한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가 끝나는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은 21일 오전 광주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32년 전면화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먼저 충분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 5·6학년은 현재 수행평가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지필평가가 필요한 경우 서술형 문항을 확대한다. 중학교 1학년은 1학기 자유학기제 기간에 평가 체계와 교원 지원 방안을 마련한 뒤 2학기부터 전체 학생에게 적용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학 입시와 직접 연계되는 고등학교에 적용하기에는 준비와 검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육감은 "고등학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아직 준비도, 검증도 돼 있지 않아 어렵다"며 "시민과 교육가족의 신뢰를 얻고 현장의 수용성을 확인하면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교육가족과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숙의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시행안을 발표한다. 국내외 평가 전문가를 초청한 토론회도 마련한다.

김 교육감은 선다형 중심의 평가 체계를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선다형 평가 만으로는 학생의 미래 역량과 사고 과정을 충분히 드러낼 수 없다"며 "수업과 교육과정, 평가가 함께 바뀌어야 서술형 평가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가 방식의 변화로 학생들이 혼란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적용 범위와 속도도 신중하게 조절한다.

김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올해 하반기나 연말께 내놓을 대학입시 개편 방향에도 서술형 평가 확대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청은 대학입시 제도 변화와 학교 현장의 준비 상황을 살피며 후속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원들의 문항 출제와 채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가칭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설립해 서술형 문항과 평가 기준 개발, 예시 자료 축적, 교원 연수 등을 맡기고 평가 과정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살핀다.

김 교육감은 "현장 교사와 교육공동체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한 치도 나아갈 수 없다"며 "정책을 먼저 도입해 사교육 시장이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교실 수업과 평가 체계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현장 수용성과 시행 결과를 점검한 뒤 2032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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