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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일본 SNS 뒤덮은 '부산병'…도대체 뭐길래?"

등록 2026.07.23 11:23:38수정 2026.07.23 12:54:4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인 2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송도·광안리·다대포(동측·서측)·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 개장한다. 이 중 해운대는 9월15일까지,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8월31일까지 문을 연다. 2026.06.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인 2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송도·광안리·다대포(동측·서측)·일광·임랑 등 부산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 개장한다. 이 중 해운대는 9월15일까지,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8월31일까지 문을 연다. 2026.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
"부산병 걸리는 거 한순간"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여행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같이 "부산병에 걸렸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다녀온 뒤 도시를 그리워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과거 서울 관광이 그리워 생겨난 '서울병'에 이은 단어다.

실제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세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9만7958명), 일본(13만217명)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며 부산의 외래 관광시장이 다변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부산을 향한 높은 만족도는 민간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SNS 샤오홍슈 게시물 1만1270건과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 리뷰 1만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도쿄와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주요 8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사진=호텔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사진=호텔 제공) 2026.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이 사랑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사진 찍기 좋은 풍경과 뛰어난 가성비, 편리한 접근성이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야놀자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부산은 단순한 자연경관 도시를 넘어 해양 자원에 전망과 이동, 레저, 복합 여가를 결합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양 자연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형 체험 관광 도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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