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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멘트 원하청 상생협약…노동자 검진·장기근속 지원

등록 2026.07.23 13:00:00

노동부·강원도·원청·협력사 참여…다섯 번째 지역 주도형 모델

협력사 노동자 복지 확대…근속 인센티브 최대 200만원 지원

[영월=뉴시스] 김경목 기자 = 지난 2022년 4월 27일 오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시멘트 영월공장에서 시멘트가 생산되고 있다. 2022.04.27. photo31@newsis.com

[영월=뉴시스] 김경목 기자 = 지난 2022년 4월 27일 오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시멘트 영월공장에서 시멘트가 생산되고 있다.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강원 지역 시멘트 원청과 협력사들이 협력사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장기근속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재원을 조성한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강원도, 한국시멘트협회, 시멘트 원청·협력사와 '강원-시멘트 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노동부와 강원도, 한국시멘트협회를 비롯해 한일시멘트, 쌍용C&E, 삼표, 한라시멘트 등 원청사와 한림기업, 서흥, 삼척기계, 아우라 등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는 경남 항공우주, 충북 식품, 인천 석유화학, 경북 자동차부품에 이은 다섯 번째 지역 주도형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이다.

특히 개별 원청기업뿐 아니라 업종을 대표하는 시멘트협회가 상생협력 사업에 필요한 대응투자에 직접 참여한다. 업종별 협회가 원하청 격차 해소를 위한 재원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건설 경기 위축과 탄소중립 전환을 앞두고 숙련 인력 유지가 중요해진 만큼,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실질적인 복지 확충에 집중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원하청·지역·정부가 참여하는 상생 거버넌스 구축 ▲안전한 일터와 노동자 건강권 보호 ▲숙련 재직자 처우 개선과 실질적 복지 증진 ▲지역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과제들이 담겼다.

원청사는 협력사, 정부와 협의체를 통해 격차 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함께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사 노동자 500명에게 종합건강검진과 2차 검진, 대상포진·독감 예방접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비를 1인당 25만원씩 지원한다.

숙련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장기근속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협력사 노동자 230명을 대상으로 근속기간에 따라 100만~200만원을 지원한다. 근속기간은 3~5년, 6~9년, 10년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협력사 노동자 700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하고, 150명에게는 자격증 취득비, 240명에게는 자녀교육비를 지급한다. 노동자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5개 동아리에 활동비도 제공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강원 영동지역은 대한민국 시멘트 산업의 중심으로 경제의 기초를 굳건히 다져왔다"며 "기업의 성공은 소수의 노력만이 아니라 수많은 협력사 노동자의 노고와 헌신이 시멘트처럼 끈끈하게 뭉쳐졌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고위험·고강도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협력사 노동자의 목소리를 원청이 직접 듣고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변화가 업종과 지역을 넘어 노동시장 전체의 실질적인 변화와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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