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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줄까?…조사료 생산·수급 전수조사

등록 2026.07.29 06:30:00수정 2026.07.29 06:44:24

파종부터 수확·생산비·유통까지

전국 단위 통계·관측조사 착수

새만금 종자생산단지 이어 생산기반 진단

조사료 자급기반 강화 속도

청주 조사료 전문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조사료 전문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와 농협이 조사료 자급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에 대규모 조사료 종자생산단지를 조성해 공급 기반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전국 단위 생산·수급 실태조사에 착수하면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완화할 정책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29일 농협경제지주가 공개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통계·관측 조사'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국내외 조사료 생산현황과 생산비·생산성 등을 조사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수급 안정화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8000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조사료의 파종부터 재배, 수확, 품질까지 생산 전 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동·하계 조사료 파종 현황과 월동 전후 생육상황, 기상 여건, 수확량 등을 조사하고 축산과학원의 품질 분석 결과를 활용해 품질까지 관측한다. 수입 조사료의 작황과 가격, 수입 물량은 물론 국산·수입 조사료의 초종 및 유통 형태별 생산비와 생산성, 사료용 볏짚 이용 실태도 함께 조사한다.

농협은 실제 농가 파종량과 재배면적 등을 확인해 조사료 수급 통계를 고도화하고 생산기반 확충과 수급 안정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보고서에는 국내 조사료 재배면적과 생산량 추정, 초종별 생산비 및 농가 소득, 정부 지원사업과 유통 실태, 해외 작황 및 가격 동향, 수입 조사료 수급 현황 등이 담긴다.

이번 조사는 최근 정부와 농협이 추진 중인 조사료 자급기반 강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사료 종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106㏊ 규모의 조사료 종자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조사료 종자의 수입 의존율은 87.7%에 달하는 만큼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해 공급 불안과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농협도 지난 4월 '2026년 상반기 농·축협조사료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정책과 동계 조사료 작황, 수입 조사료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지난해 볏짚 생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조사료 생산비 절감과 거래단가 안정화, 품질 표준화 및 등급관리, 지역 간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강현기 농협경제 축산사료자재부장은 당시 "최근 국제 곡물가격 변동과 환율 리스크 등으로 국내 조사료 자급 기반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역농축협 계통 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 사업 활성화와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 완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계·관측조사가 조사료 생산과 유통 전반을 데이터화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종자 생산기반 확대와 농협의 전국 단위 생산·수급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조사료 자급률 제고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정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조사료 전문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조사료 전문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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