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대학 시계에 시민 생명 맞출 순 없다"…의대 결단 촉구
등록 2026.07.29 11:00:51
첫 확대간부회의서 "의대·대학병원 무산 시 책임은 두 대학에"
"공공의료 미룰 수 없어, 단체장·목포대·순천대 대승적 결단을"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30년 숙원인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소(小) 지역주의 등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대학의 시계에 시민의 생명을 맞출 순 없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의 대승적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민 시장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두 대학이 통합되지 않아서 의대와 대학병원이 무산되면 그 책임은 두 대학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 시장은 이날 "시민의 건강, 질 좋은 의료서비스 확보는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며 "대학의 시계에 시민들의 생명(망) 시계를 맞추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을 향해 "시민의 건강과 전남·광주의 의료체계 고도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대승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민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공의료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를 신속하게 실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혁신추진단'과 '공공의료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전남 동, 서부권의 의료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강력 통합 의료 벨트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관련 부서들을 향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행정을 주문했다. 민 시장은 "관련 부서에서는 지역 간 이해에 행여라도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의 건강과 지역의 의료 체계 고도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국립 의대 설립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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