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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메이저 3연승 노리는 유해란 "도전 영광…기회 온 것만으로 기뻐"

등록 2026.07.29 16:21:43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출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 유해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미디어데이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2026.07.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 유해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미디어데이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리는 유해란이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다.

유해란은 30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해란은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전에는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선수였다"며 "3연승을 해야겠다는 것보다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2연승도 대단한 업적이고, 감사한 일이다. 도전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좋다"며 "첫날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치는 데 재미있게 배우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한 시즌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은 단 2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고, 2013년 한국 여자 골프 전설 박인비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이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면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에비앙=AP/뉴시스] 유해란이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6.07.13.

[에비앙=AP/뉴시스] 유해란이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6.07.13.

대기록을 완성하려면 이번 대회 변수로 꼽히는 바람을 극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코스의 특징 중 하나가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이다.

유해란은 "생각한 것보다 공이 바람을 많이 탄다. (링크스 코스를) 몇 차례 경험해서 알고 있다"며 "그린 주변에 공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벌써 6승을 합작하며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에 유해란은 "언니들이 우승한 건 너무 축하할 일"이라며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언니들이 잘 치니까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본보기가 돼줘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말에는 "나도 국내에서는 메이저 우승이 없었고, 미국에서도 3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며 "사람마다 꽃 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승이 없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하다 보면 꽃 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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