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2Q 영업익 19% '뚝'…중동분쟁·관세비용에 수익성 '타격'
등록 2026.07.29 15:58:07
유럽 성장에 2Q 매출 8913억원 '사상 최대'…영업익은 뒷걸음질
중동발 물류비·美 관세 직격탄…하반기에도 EU 관세 리스크 영향권

넥센타이어 CI.(사진제공=넥센타이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넥센타이어가 2분기 주력 시장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지정학적 악재와 관세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2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매출액 89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9.3%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2분기 유럽 매출액은 407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4000억원을 돌파했다.
유럽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차종 확대와 영국·튀르키예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지 완제품 창고 증설로 유통 및 물류 역량도 고도화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아이오닉6, EV3, EV9 등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OE 매출과 고인치 비중이 동반 상승했다.
교체용(RE)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BYD에 신규 OE 공급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및 해상운임 인상,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등이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U는 최근 넥센타이어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24.4%의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했다. 기본 관세(4.5%)를 포함한 실제 관세 부담은 28.9%에 달한다.
이번 관세는 브랜드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출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는 기본 관세를 포함해 8.8%를 부과받았으며, 금호타이어는 넥센타이어와 같은 28.9%를 적용받았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까지 대폭 낮추며 리스크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BYD, 현대 스타리아 EV 등 신규 전동화 차종과 프리미엄 브랜드 핵심 모델로의 OE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향 공급 물량을 늘려가는 중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 채널 확대와 고인치 공급 본격화를 통해 유통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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