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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여성병원 "임신 중 직장 유지 산모, 우울 증상 위험 낮아"

등록 2026.07.30 09:56:25수정 2026.07.30 10:48:25

직업적 역할·사회적 연결성 영향

[성남=뉴시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앞줄 가운데) 교수와 스마트MEC케어R&D센터 연구팀 (사진=분당차여성병원 제공) 2026.07.30.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앞줄 가운데) 교수와 스마트MEC케어R&D센터 연구팀 (사진=분당차여성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임신 기간 직장생활을 유지한 산모가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우울 증상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와 스마트MEC케어R&D센터 연구팀이 임신 중 직업 유무와 산모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임신 기간 직장을 유지한 산모에서 우울 증상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임신관련 합병증 유병률 조사 및 위험인자 발굴' 학술연구개발용역 과제를 통해 수집한 한국 임신 결과 연구(Korean Pregnancy Outcome Study·KPOS) 자료를 활용해 국내 임신부 3천405명을 대상으로 임신 1·2·3분기별 직업 유무와 산모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직업 유무는 모든 임신 시점에서 우울 증상 위험 감소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직장을 다니는 임신부는 임신 1·2·3분기 모두에서 우울 증상 위험이 낮았으며, 특히 임신 3분기까지 직장을 유지한 산모는 임신 기간 내내 직장이 없었던 산모보다 우울 증상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임신 1분기까지만 직장을 유지한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우울 증상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반면 직업 유무와 불안 증상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스트레스의 경우 임신 1·2분기에는 직장을 다니는 산모에서 스트레스 증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해 임신 3분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산모 정신건강을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지표로 구분해 평가했으며, 우울은 '에든버러 척도(EPDS)', 불안은 '병원 불안·우울 척도 중 불안 하위척도(HADS-A)', 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 온도계 척도(Distress Thermometer Scale)'를 활용했다.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 직장생활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사회적 정체성과 일상 구조, 사회적 접촉 및 지지 등 심리·사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산모의 우울 증상 완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며 "직업적 역할과 사회적 연결성이 임신 중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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