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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위반'…민주당 정읍시의원들 내홍 격화

등록 2026.08.01 14:45:58수정 2026.08.01 15:00:24

사전협의된 의장 선출 실패…당론 위반자 색출 분위기 '탈당' 압박

당 지역위 역점사업 당내 의원들 보류 결정…자당에 가한 '2차 가해'

[정읍=뉴시스] 지난달 29일 민주당정읍지역위원회의 기자회견, 장병윤 부위원장이 제10회 정읍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의 당론 위반 행위자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지난달 29일 민주당정읍지역위원회의 기자회견, 장병윤 부위원장이 제10회 정읍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의 당론 위반 행위자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민주당 소속 전북 정읍시의원들이 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사전협의 결과 즉 자당 후보의 의장 선출에 실패한 데 이어 특정할 수 없는 표 이탈자 색출에까지 나서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제10대 의회 의장을 선출한 지난달 7일 정읍시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는 무소속 이복형 후보와 민주당 황혜숙 후보가 의장 자리를 놓고 맞붙어 17명의 의원 중 9표를 얻은 이복형 후보가 의장에 당선됐다.

17명 중 11명이 민주당, 1명이 조국혁신당, 5명이 무소속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민주당 의원 최소 4명이 당론을 어겼다는 결론이 나온다.

황혜숙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며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민주당지역위원장인 윤준병 국회의원 역시 좌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29일 당내 의장 후보였던 황혜숙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표 4명에 대해 행위 인정과 탈당까지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 속에서도 이탈자 4명이 누구인지 일치되지 않고 사안을 바라본 언론마저 저마다 예측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해당행위자로 규정된 4명의 의원이 이 장소 함께하며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여기에 윤준병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회가 정읍시와 함께 추진했던 '내장산국립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의 관련 안건이 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심의결과 '보류'로 결정되며 갈등의 뇌관을 또다시 건드렸다.

사안을 심의하는 경제산업위원회 8명의 의원 중 5명이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 안에서 보류를 결정한 의원들이 6명이면 3명의 의원이 무소속 의원들과 뜻을 같이한 것이다.

특히 무소속 의원 중 1명이 해당 사업에 적극적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면 3명이 아닌 4명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사업의 적정 여부를 떠나 이 사업은 윤준병 국회의원 등 민주당지역위원회가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사업이다.

사업 추진이 당론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지역의 정당 정서와 당내 후보 의장 선출 실패 및 이탈자 색출이란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결과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자당에 가한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다.
 
시민들은 사안이 발생한 원인을 의사결정 집단화의 단점이 두드러진 현상으로 보고 있다.

집단화된 결정이 투표로 진행될 경우 다수의 속에 숨어 있는 이견의 통제가 어렵다는 점이 이 두 사안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탈자 4명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그 이탈자들이 함께하며 자신의 도덕성마저 다수의 속에 숨겼던 아이러니, '고육지책’과 대의로 포장돼 창피함을 무시한 기자회견, 의장 선출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도 발생한 이탈표는 언급 자체가 없는 상황, 의견의 다양성 없이 선제적 주장에 이끌려 가버린 집단화된 상임위 결정 등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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