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 매년 이어온 수해 복구 행보 눈길…'여동생 사망후 봉사 전념'
등록 2026.08.04 16:11:15수정 2026.08.04 16:53:57
![[서울=뉴시스]매년 수해와 산불 현장을 찾으며 이재민 복구 작업에 앞장서 온 배우 조성규씨. 조성규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55_web.jpg?rnd=20260804160855)
[서울=뉴시스]매년 수해와 산불 현장을 찾으며 이재민 복구 작업에 앞장서 온 배우 조성규씨. 조성규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매년 수해와 산불 현장을 찾으며 이재민 복구 작업에 앞장서 온 배우 조성규씨가 올해는 큰 피해 없이 장마철이 지나 다행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조성규는 지난 3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장마철 수해로 큰 피해가 있었던 충남 홍성군과 경기 가평군 조종면·상면 지역에서 초토화된 논밭과 가옥을 복구하느라 연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라며 "해마다 이어지는 장마철 수해가 올해 또 있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큰 탈 없이 지나는 듯싶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4월 안동 산불 현장 봉사에 이어 장마철 수해 복구까지 더해 한 달이 넘는 기간을 현장에서 보냈다. 조 씨는 "앞으로도 수해를 비롯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라며 변함없는 봉사 의지를 나타냈다.
권투 선수 출신 방송인 조씨가 이처럼 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계기는 지난 2023년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이었다. 세상을 떠난 여동생에 대한 기억과 사회에 대한 고마움이 그를 현장으로 이끌었다.
당시 그는 "오빠의 연기자 인생을, 그 앞날을 걱정하며 오빠는 뭐든 할 수 있다고 항상 힘과 용기를 주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여동생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라며 "어쩜, 아무 보잘것없는 연기자인 자신을 위로하고 기사화해 준 언론과 관심 둬준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파 수해복구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조 씨는 사비를 들여 현장에 숙소를 마련한 뒤 예천군은 물론 충남 청양군, 태풍 카눈 피해를 본 강원 고성군 거진읍 일대에서 일주일 넘게 복구 작업을 벌였다. 2024년 7~8월에도 전북 완주군의 피해 가옥 복구와 충남 논산시 딸기 농장의 흙더미 및 덩굴 제거 작업에 힘을 보탰다. 단순 일회성 방문이 아닌, 매번 한 달 안팎의 기간 동안 현장에 상주하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헌신적인 봉사 뒤에는 훈장 같은 상처도 남았다. 조 씨는 "그때 다친 종아리의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라며 "잘 낫지 않는 종아리의 상처를 볼 때마다 스트레스받는 건 사실이지만 수해와 산불 이재민의 안타까운 심정은 그 이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소중한 가옥이자 조상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이 없어지는 재해가 없길 바라고 또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992년 KBS 2TV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탤런트 조성규는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땡초'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20년만의 권투 복귀전에는 배우이자 친구인 최수종씨가 링 세컨을 맡으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매년 수해와 산불 현장을 찾으며 이재민 복구 작업에 앞장서 온 배우 조성규씨. 조성규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57_web.jpg?rnd=20260804161002)
[서울=뉴시스]매년 수해와 산불 현장을 찾으며 이재민 복구 작업에 앞장서 온 배우 조성규씨. 조성규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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