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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 3.7조로 컸다…카페 10만개 돌파, 외식업 7곳 중 1곳

등록 2026.08.11 11:00:00

원두시장 연평균 15.8% 성장…커피믹스는 감소세

스페셜티·저가커피 동반 성장…'취향·실속' 소비 양극화

K-커피 수출 2.3억弗…볶은 원두 수출도 46.8% 급증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서 한 참가자가 원두를 정리하고 있다. 2026.05.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서 한 참가자가 원두를 정리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국내 커피산업 시장 규모가 3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6년 새 35%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은 10만개를 돌파해 전체 외식업체 7곳 중 1곳을 차지했다. 스페셜티 등 프리미엄 원두를 찾는 '취향 소비'와 저가 커피를 선호하는 '실속 소비'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3조73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35.6% 증가한 규모로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커피산업의 무게중심은 가공업에서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023년 커피 가공업 사업체는 1660개로 전년보다 8.0% 줄며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커피전문점은 같은 기간 5.7% 늘어난 10만6452개를 기록했다.

전체 외식업체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약 1.5배 확대됐다. 국내 외식업체 7곳 가운데 1곳꼴로 카페가 들어선 셈이다.

소비시장에서는 '커피믹스'에서 '원두'로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원두 등을 포함한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3225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5.8% 성장했다. 반면 과거 국내 커피시장을 주도했던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했다.

특히 최근 커피 소비에서는 고급화와 가성비 추구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원두 품종과 로스팅 방식 등을 따져 차별화된 맛을 찾는 스페셜티 소비자가 늘어나는 한편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저가 커피전문점과 대용량 제품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재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가 상황과 목적에 따라 가격과 품질을 달리 선택하는 시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소비 성향을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동아시아 진출 전 시장성을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동서식품의 커피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03.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동서식품의 커피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지만 'K-커피' 수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피 원료 수입량은 20만4841t, 수입액은 13억7090만 달러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해 커피 관련 제품 수출액은 2억2960만 달러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전체 커피 수출량 3만5349t 가운데 98%를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했다. 다만 최근에는 볶은 원두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볶은 원두 수출량은 전년 동월보다 46.8% 늘어 프리미엄 원두의 해외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은 이스라엘이 18.1%로 가장 높았고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2022년까지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2023년부터 이스라엘이 한국 커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커피 제조 및 유통 과정에 푸드테크 접목을 지원하고 K-푸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커피.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커피.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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