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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향후 일별 통관 수출 등 검토해 금리 인상"

등록 2026.08.11 15:00:00수정 2026.08.11 16:04:24

"물가 2%까진 아니라도 안정 판단 때까지 대응"

"원·달러, 빠른 속도는 아니라도 하향 안정할 것"

[서울=뉴시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향후 일별 통관 수출과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을 검토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7월 통방이 끝난 이후에 한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2분기 GDP와 7월 물가 두 개가 나왔다"며 "거기에 더해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일별로 확인할 수 있는 통관 수출이라든가 신용카드 사용액"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결정적으로는 이번주부터 조사국에서 경제 전망을 할 건데, 경제 전망을 통해 향후의 물가 경로나 성장 전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는 "환율이 조금 안정됐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이 두 가지는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이나 한은 입장에서는 분명히 여유를 주지만 그렇게 주요한 요소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향후 근원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 경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인지다"며 "여기에 금융안정 이슈가 더해지고, 성장 전망 경로와 물가 경로, 금융안정 상황을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은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 부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기 물가 상승의 원인과 형태가 우크라이나 사태 때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때는 공급 측면에서 충격이 있었고, 그게 팬데믹 위기 이후에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며 "이번에는 사실 그 정도까지 물가가 높이 올라갈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가를 올리는 측면이 공급 측면의 유가 충격보다는 경기가 회복되며 수요 압력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폭이 크지 않겠지만 지속성이 있고 그 지속성에 따른 통화정책적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인 2.0%를 정확히 맞추지는 않더라도 안정된 범위에 들어왔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유 부총재는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관한 질의에 "올해 두세번 올리고 내년에 이렇고 이런 거는 지금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가 좀 힘들다"며 "좀 답답할 수 있지만 다다음주에 나오는 성장, 통화정책방향 결정, 그리고 유심히 봐야 하는 것은 성장과 물가가 어느 정도 경로를 그릴 건지다"고 답했다.

이어 "물가를 2%를 딱 맞춘다는 느낌은 아니고 물가가 안정된 범위에 왔고 어느 범위 밑으로 내려와 하향되는 방향이라고 하면, 통화정책이 기본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이니까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유 부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 부총재는 "환율이 조금 내려갔다 해도 사실 환율 1400원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에도 굉장히 높은 상방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펀더멘털하거나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보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요인들이 훨씬 크게 작용했다"며 "수급 여건이나 기대 이런 것들이 크게 작용하며 환율이 많이 올랐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유 부총재는 "수급 요인이 어느 정도 이제 영향력이 떨어지고 한은도 금리를 올리면서 보다 펀더멘털하다고 할 수 있는 경상수지 무역수지 흑자 영향력이 커졌다"며 "내외 금리차도 줄어들고 있고, 환율시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있고 펀더멘털하고 중장기적인 요인들이 일시적 요인보다 커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수급이라든가 기대 심리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이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지 않지만 방향을 말하라고 하면 저는 밑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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