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익 4.9조 전년比 16.6%↓…연료비 급등 영향
등록 2026.08.12 15:54:35수정 2026.08.12 16:32:25
매출액 46.3조, 영업비용 41.4조, 영업이익 4.9조
전력판매량 감소하고 유연탄 가격 상승한 영향
고강도 자구 노력으로 별도기준 1.4조 재무개선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18/NISI20220218_0000935559_web.jpg?rnd=20220218140846)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6조3173억원, 영업이익 4조91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조7965억원으로 전년대비 2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실적 하락세와 관련해 전력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국제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연료비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판매단가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량이 0.6% 감소하면서 1934억원(-0.4%) 줄어들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8.8%)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0.9%) 감소했다.
연료비의 경우 석탄발전 출력제한 등 선제적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석탄 발전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유연탄 가격이 오르며 비용 증가가 이뤄졌고 구입전력비는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줄어든 영향탓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감가상각비 등 올해 상반기 기타 영업비용은 14조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32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흑자 달성에도 불구, 과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4조9961억원, 영업이익 2조12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2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775억원으로 6.7% 줄었다.
한전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고강도 긴축 경영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으로 상반기 누계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의 66.6%인 1조4000억원이 재정건전화 및 자구노력의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한전의 재정건전화 이행 계획은 비용 절감, 수익개선, 투자비 절감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비용 절감과 관련해선 계통운영방안 개선을 통한 송전제약 완화 및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운영으로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재무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절감 노력을 강화해 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수익 개선에선 에너지 소비 합리성 제고를 위한 영업제도 개선 등을 통해 2000억원의 규모의 수익을 개선헀고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한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 투자 효율 제고 노력으로 6000억원 규모의 투자비를 절감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무 개선에 힘쓴 결과, 별도기준 2023년 47조8000억원에 달했던 누적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 34조원(-28.9%)으로 감소했고, 89조6000억원까지 확대됐던 차입금은 84조8000억원(-5.4%) 수준까지 축소됐다. 별도기준 부채는 118조3000억원으로 하루 이자비용은 약 66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전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1조9189억원, 영업이익 1조12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14%,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1조287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각각 1.44%, 96.2% 줄어들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막대한 부채 규모와 높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여전히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재무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저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향후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지난 4월 개편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한전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039_web.jpg?rnd=20260407083909)
[세종=뉴시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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