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내년 美 상장 추진…기업가치 최대 204조원
등록 2026.09.26 09:51:01수정 2026.09.26 09:56:24
이르면 2027년 IPO…20조원 조달 검토
투자은행들과 '베이크오프' 돌입…성사 땐 美 반도체 최대 상장
AI 데이터센터發 기업용 SSD 수요 급증에 몸값 껑충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해외 기술·스타트업 전문매체 스타트업포춘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솔리다임이 최근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솔리다임 제공) 2026.09.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24/NISI20230724_0001323030_web.jpg?rnd=20230724102036)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해외 기술·스타트업 전문매체 스타트업포춘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솔리다임이 최근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솔리다임 제공) 2026.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03조8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해외 기술·스타트업 전문매체 스타트업포춘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솔리다임이 최근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솔리다임은 이번 주 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투자은행들과 이른바 '베이크오프(bake-off)' 미팅을 진행했다. IPO는 이르면 2027년 이뤄질 수 있으며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03조8500억원), 자금 조달 규모는 약 150억달러(약 20조3850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논의되는 기업가치가 유지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기업 상장이 될 수 있다. 이는 Arm홀딩스가 2023년 상장 당시 인정받은 약 540억 달러(약 73조3860억원)와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올해 IPO 당시 기록한 약 560억 달러(약 76조1040억원)의 기업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상장 규모와 시기 등은 아직 초기 논의 단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약 90억달러(약 12조2310억원)에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뒤 2021년 출범시킨 미국 자회사다. 캘리포니아주 랜초코도바에 본사를 두고 기업용 SS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기업용 SSD가 솔리다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스타트업포춘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기업용 SSD가 올해 클라이언트용 SSD와 스마트폰을 제치고 낸드 시장의 최대 응용처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특히 솔리다임은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적합한 초고용량 QLC 기반 SSD에 집중해왔다. 현재 60TB와 122TB급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44TB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한 SK하이닉스의 기업용 SSD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46억4000만 달러(약 6조3058억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SK그룹의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은 30.2%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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