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변경 여부 '원론적 답변'
등록 2026.08.12 17:59:19
"어느 쪽이나 반대 심해…빠른 시일 내 결론 내겠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1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2.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994_web.jpg?rnd=20260812175511)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12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입지 변경 여부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며 원론적 입장만 거듭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강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처음 망가뜨린 것을 바로잡는 게 어려운 것 같다. 여러 의견이 나오는 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서1동과 흥덕구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휴암동 이전이나 현도면 유지 모두 반대가 심한 내용"이라며 "최대한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현도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센터 입지 변경 여부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쪽을 해도 많이 답답한 상태여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강서1동 새마을부녀회 등 주민 단체와 흥덕구 통장 협의회 등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가 열린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휴암동 이전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휴암동은 행정구역상 강서1동에 속해 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진행 주인 공공사업을 뒤집는 것은 행정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정치적 논리보다 시민의 이익과 행정 안전성을 최우선해 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현도면 주민들은 "이 시장 취임 후 입지 재결정이라는 정의로운 결론에 도달했다. 현명한 결정을 끝까지 강단 있게 완수해 달라"며 조속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민선 8기인 지난해 12월 서원구 현도면 현도일반산단 내 부지에서 공사에 들어갔다.
성토와 토목공사 등 현재 공정률은 15%에 달하지만, 지난달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흥덕구 휴암동으로 센터 이전을 건의하며 공사는 일시 중지됐다.
이미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을 백지화하고 입지를 변경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자 없이 끝난 행정 절차를 중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법적 책임도 부담이다.
이 시장도 앞선 현도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센터를 이전하면 매몰 비용이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800억원까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계획대로 센터를 현도면에 건립하되 주민 요구 사항 등을 보완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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