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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르세라핌·베몬·투어스·한로로…'서머소닉 2026' 수놓은 K-사운드

등록 2026.08.17 13:59:08

악뮤·오드리 누나도 출연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시아 최대 도심형 음악 축제인 일본 '서머 소닉 2026'(SUMMER SONIC 2026)에서 K-팝과 K-록을 아우르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각인됐다. 솔로 팝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글로벌 헤드라이너부터 대형 무대를 장악한 최정상 걸그룹, 차세대 보이그룹, 그리고 한국 인디·록 신의 기수까지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현지 관객을 사로잡았다.

제니, '헤드라이너'로 글로벌 축제 대장정 마침표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제니(JENNIE)는 14일 도쿄 조조마린 스타디움·마쿠하리 메세, 16일 오사카 만박기념공원에서 열린 '서머 소닉 2026'에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스트록스(The Strokes), 자미로콰이(Jamiroquai),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 등 세계적 스타들과 축제의 간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제니는 도쿄 '마운틴(MOUNTAIN)' 스테이지 피날레에서 '만트라(Mantra)',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등 대표곡과 미공개 신곡을 펼쳤다. 16일 오사카 공연에서는 음향 오작동 등 돌발 상황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니는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롤라팔루자 시카고', 덴마크 '로스킬데', 스페인 '매드 쿨' 등에 이어 이번 서머소닉까지 올해 총 7개의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일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르세라핌, 밴드 세트·압도적 에너지로 '대형 무대 최적화' 입증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은 14일 오사카와 16일 도쿄 무대에 올라 궂은 날씨와 폭염 속에서도 폭발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서머 소닉 도쿄. (사진 = ©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2026.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서머 소닉 도쿄. (사진 = ©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2026.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풀 라이브 밴드 세션과 함께 오른 르세라핌은 약 1시간 동안 정규 2집 수록곡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크리처스(Creatures)'를 비롯해 '크레이지(CRAZY)', '스파게티(SPAGHETTI (feat. j-hope of BTS))',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등 총 14곡을 쏟아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열띤 떼창은 물론, 14일 함께 출연한 미국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PENTATONIX)'의 스콧 호잉이 댄스 챌린지 영상을 게시하며 "아이코닉한 그룹"이라는 찬사를 남기는 등 동료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베이비몬스터, 3년 연속 출격…치바 '메인 스테이지' 첫 입성

강력한 라이브를 자랑하는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베몬)는 14일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의 메인 무대인 '마린 스테이지'에 처음으로 올라 3년 연속 서머소닉 출격의 의미를 더했다.

발매 당일 오리콘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위 고 업(WE GO UP)'으로 포문을 연 이들은 오리콘 누적 1억 스트리밍을 넘긴 '드립(DRIP)'과 '춤(CHOOM)', '포에버(FOREVER)', '슈가 허니 아이스 티(SUGAR HONEY ICE TEA)' 등 11곡을 50분간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쉼 없이 소화했다.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능숙한 무대 매너로 페스티벌 현장을 달군 베이비몬스터는 일본 5개 도시 아레나 투어를 전석 매진시킨 데 이어 오는 9월 교세라 돔 오사카 입성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베이비몬스터 서머 소닉. (사진=©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YG엔터테인먼트) 2026.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이비몬스터 서머 소닉. (사진=©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YG엔터테인먼트) 2026.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투어스, 청량함과 파워풀한 밴드 라이브로 1만6000명 집결

그룹 '투어스(TWS)'는 올해 서머소닉에 첫 입성해 14일 오사카와 16일 치바의 매시브·퍼시픽 스테이지에서 양일간 1만 6000여 관객을 끌어모았다.

현지 싱글 2집 타이틀곡 '소다 소다(SODA SODA)'와 '나이스 투 시 유 어게인(Nice to see you again)'을 비롯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의 일본어 버전을 밴드 라이브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안정적인 고음과 '오마마(Oh Mymy : 7s)'의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크로 청량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각인시킨 TWS는 빌보드 재팬 '핫 100' 정상을 차지한 상승세를 무대 위에서 완벽히 증명했다.
[서울=뉴시스] 투어스 서머 소닉. (사진 = ©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2026.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투어스 서머 소닉. (사진 = ©SUMMER SONIC All Rights Reserved) 2026.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록의 新 기수 한로로, 300석 단독 공연 예고까지

K-팝 아이돌의 활약 속에서 'K-록'의 새로운 주역인 'Z세대 록스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HANRORO·한지수)의 약진도 돋보였다.

한로로는 14일 도쿄 퍼시픽 스테이지(PACIFIC STAGE)의 오프닝 액트로 나서 특유의 깊이 있는 감성과 밴드 사운드로 현지 음악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ㅈㅣㅂ'(집)을 시작으로 '게임오버?'까지 총 7곡을 들려줬다. 동세대의 불안과 아픔을 직관적인 노랫말로 꿰뚫으며 한국 인디 신의 베스트셀러이자 신흥 강자로 떠오른 한로로는 음악을 통한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무대 위에서 펼쳐냈다.

특히 한로로는 앞서 '원더리벳 2024' 무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상징적인 오프닝 곡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독창적인 밴드 편곡과 절제된 음색으로 재해석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를 정식 리메이크 음원으로 발매하며 현지 서브컬처 및 J-록 마니아층 사이에서도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서머소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로로는 오는 9월8일 도쿄 시부야 플레저 플레저에서 첫 일본 단독 콘서트 '한로로 1st 라이브 인 도쿄'(300석 규모)를 열고 현지 관객과 한층 더 밀도 높은 소통에 나선다.

한편, 남매듀오 '악뮤'도 이번 '서머 소닉 2026'에 출연했다. 특히 이찬혁의 솔로곡 '멸종위기사랑'을 새로 편곡해 화음을 넣어 부르는 등 사운드적으로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미라의 가창 목소리를 맡은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래퍼 오드리 누나(AUDREY NUNA)도 이번 페스티벌에 나왔다. 누나는 헌트릭스의 노래 '하우 잇츠 던 (How It's Down)'과 자신의 솔로 신곡 '슈퍼휴먼(superHuman)' 등을 들려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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