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인데 투자도 한다고?…'변액보험' 가입 전 체크포인트[금알못]
등록 2026.08.17 06:00: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506_web.jpg?rnd=2026081315572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 보장을 받는 동시에 투자도 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변액보험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와 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왔지만, 투자 상품의 성격이 있는 만큼 가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특별계정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투자 실적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되는 상품이기에, 일반적인 저축성보험처럼 납입한 보험료가 그대로 쌓인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펀드 운용 결과에 따라 적립금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저사망보험금이나 최저연금적립금 등을 보증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저보증은 중도 해지가 아니라 장기 유지 또는 만기 시점에 작동하고, 투자원금 전체가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사업비 등 제외되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볼 때는 단순히 펀드의 투자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적립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변액보험은 크게 어떤 목적의 보험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나눠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 있습니다.
변액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투자 기능을 결합한 상품입니다.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고,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적립금이 변동됩니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노후 자금 마련을 주요 목적으로 합니다.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납입한 뒤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이 밖에 '변액유니버설보험'처럼 보험료 납입이나 중도인출 등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설계된 상품도 있습니다.
다만 같은 변액보험이라도 상품별 보장 내용과 사업비, 펀드 구성, 최저보증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름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변액보험 가입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보험의 목적입니다. 사망 보장이 필요한 것인지,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인지, 아니면 단순히 투자 수익을 얻고 싶은 것인지에 따라 적합한 금융상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여러 펀드 가운데 투자 대상을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이 많습니다.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어떤 펀드가 있는지, 펀드 변경에 제한은 없는지, 운용 성과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 변액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상품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이 차감된 뒤 투자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납입한 보험료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을 수 있습니다. "보험이면서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가입했다가 단기간에 해지하면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보험료 납입 기간과 보험 유지 기간을 감당할 수 있는지, 중도에 돈이 필요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꼭 따져봐야 합니다.
즉, 변액보험은 보장과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모두 필요한 사람에게는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단기간에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상품입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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