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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잡은 부천 성예건 "감동적인 경기…자신감 있었다"

등록 2026.08.17 08:00:00

지난 16일 전북현대전 선제골로 3-2 승리 크게 기여

리그 6경기 만에 2골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 보여

"감독님 말처럼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되도록 노력"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기대주인 성예건(21)이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천은 지난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부천은 17일 현재 6승9무8패(승점 27)로 9위에 머물고 있다.

10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6)과 승점 차가 단 1점밖에 나지 않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9위에 진입했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아울러 부천은 '거함' 전북을 꺾고 프로 통산 홈 100승이라는 대업까지 이뤘다.

그 중심에는 성예건이 있었다.

성예건은 전북전 전반 9분 갈레고의 패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부천은 두 골을 더 넣었고, 전북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성예건은 전북전 이후 취재진을 만나 "전북이라는 강팀 상대로 3-2라는 스코어로 이겨서 행복하다. 또 오늘 경기하면서 팀이 뭔가 하나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감동적인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대학에서 뛸 때보다 프로 와서 몸 상태가 좋다. 체력적으로 더 성장한 것 같다. 전북전은 좀 힘들었는데 이전 경기에선 크게 힘든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김종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김종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예건은 지난달 10일 부천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무대에서 뽐낸 중원 빌드업 능력과 수비력을 인정받아 K리그1 승격 첫 시즌에 생존 싸움을 하는 부천의 러브콜을 받았다.

성예건은 이적과 동시에 꾸준하게 이영민 부천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지난 1일 강원FC 원정에서는 프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그리고 전북전에선 귀중한 선제 득점을 넣으면서 6경기 만에 2골을 작성했다.

이 감독은 전북전 이후 "많이 뛰고, 팀에 공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로도 충분했는데, 득점까지 해주니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경기를 뛰면서 하나씩 발전하는 선수가 있는데, (성)예건이도 경기를 뛰면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예건은 "모든 K리그 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좋은 감정이 든다. 전북이 최고의 팀이기에 전북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건 내 커리어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리그에서도 행복했는데, 부천 와서 6경기 뛰었고 두 골 넣었다. 더 행복한 것 같다. 전북도 잡아서 더 기분이 좋다. 팀이 더 끈끈해진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성예건은 전북전을 앞두고 진행한 팀 미팅 때 있었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북에는 2008년생 신예인 김예건이 있는데, 2005년생 성예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부천에서도 김예건의 존재를 신경 썼다고 한다.

성예건은 "감독님께서 전북과의 경기 전에 선수들한테 '김예건하고 성예건 중에 누가 더 잘하냐'고 물어보셨다. 아무도 대답을 안 했는데, 오늘 한 골 넣었으니까 내가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의식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내 경기를 하려고 했다. '무조건 보여줘야겠다', '김예건보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준비도 잘해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성예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부족하기에 (감독님이 말씀하신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 등)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부천에서 더 많이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활동량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선 자신 있는데, 터치나 패스는 부족하다.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3경기당 한 골이라는 좋은 득점 페이스에 대해선 "난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닌데, 전북전도, (데뷔골이었던) 강원전도 그렇고 (공을 받으러)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고 뛰어간) 딱 그 위치로 (공이) 와서 골을 넣은 것 같다. (전북전에서) 패스해 준 갈레고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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