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상반기 영업이익 84억…전년比 58.7%↑
등록 2026.08.18 08:30:11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5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데이터센터와 산업 시설에 들어가는 발전 설비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189억원보다 12.7%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4.2%에서 20.4%로 6.2%포인트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8.0%로 두 배 높아졌다. 판관비는 129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이익 개선을 이끈 것은 발전에너지 부문이다. 이 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34억원 대비 62.3%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무정전 운영의 핵심 설비인 비상발전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혜인은 카카오, SK 등 주요 데이터센터에 캐터필라 비상발전기를 공급해 왔으며, 글로벌 최상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A사와 M사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비상발전기를 공급하며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캐터필라 본사가 데이터센터향 발전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매출 2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만큼, 국내에서 캐터필라 발전기 세트의 공급과 설치, 사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혜인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발전 부문에서는 설비 공급 이후 발생하는 부품·정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발전 설비는 공급 이후에도 정기 점검과 부품 교체, 정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공급 실적이 누적될수록 사후 서비스 매출 기반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터필라 장비의 부품 공급과 정비를 담당하는 고객지원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건설기계와 산업용 엔진은 공급 이후 장기간 사용되는 만큼 부품 교체와 정비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국내에 공급된 장비와 엔진이 누적될수록 고객지원 사업의 기반도 확대된다.
해상·특수엔진 부문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회사는 검독수리급 고속정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등에 엔진을 공급해 온 방산 사업 역량과 대형 발전기·함정 엔진을 자체 분해·정비·성능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정비 협력 등 글로벌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혜인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한 시설이 늘고 있다"면서 "발전 설비 공급부터 사후 정비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조선, 방산 사업 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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