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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대입제도…"서·논술형 평가 확대·역량 중심 전환"(종합)

등록 2026.08.20 15:49:23수정 2026.08.20 17:04:24

국교위·전남광주시교육청 '미래 대입제도' 현장 토론회

김동진 위원 "수업·내신·수능 일체화, 서두르지 않는 개편"

이민석 분과장 "AI 보조 채점으로 서·논술형 평가 병목 해소"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김동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위원이 2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8.20.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김동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위원이 2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주입식 객관식 위주 대입제도를 '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교육위원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미래 사회 변화에 발맞춘 대입 체제 개편 방향과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도입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김동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위원은 "단순 지식 암기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활용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준비 바탕의 안정적 대입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AI가 지식 상당 부분을 대신하면서 인재 평가 기준이 무엇을 많이 아는가에서 지식을 어떻게 사고하고 활용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며 "학령인구가 750만 명에서 278만 명으로 줄고 지식 값도 떨어지는 상황서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며 아이 한 명 한 명 역량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시스템은 교육과정 따로, 내신 따로, 수능 따로 움직이는 엇박자를 낸다"며 "AI가 1초 만에 푸는 객관식 문제를 1분30초 내 풀도록 12년간 반복 훈련하는 수능이나, 또래를 동료 아닌 경쟁자로 만드는 내신 상대평가 구조론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며 학교 현장 혼란을 주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는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며 "준비를 마친 뒤 시행하고, 중·고교·대입 순차 적용하며, 수업·내신·수능을 하나로 잇고 교원 전문성 중심에 AI를 보조 수단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국가교육위원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2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0.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국가교육위원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2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AI 보조 채점 기술을 활용해 과정 중심 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발제2를 맡은 이민석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인재분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논술형 평가 최대 걸림돌이었던 채점 병목을 해결하고 과정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AI 네이티브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교육은 결과 중심·정답 재현 평가에서 문제 해결 과정과 지속적 성장을 돕는 피드백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동안 서·논술형 평가를 막아선 채점 시간·비용, 신뢰성·공정성 이슈는 AI 기술로 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점수를 결정하는 주체가 아니라 평가 기준에 맞춰 판단 근거와 1차 채점 초안을 제시하는 보조 도구"라며 "최종 검토·확정 권한은 교사에게 있는 '휴먼 인 커맨드(Human-in-Command)' 방식을 통해 평가 신뢰성을 높이고 교사 피드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점 오차 우려는 교사 최종 확정과 재채점 등 다중 안전망으로 불식시킬 수 있다"며 "수행평가·내신 등 저부담 평가 영역부터 단계적 검증을 거친 뒤 수능 같은 고부담 평가와 전 생애 역량 관리 체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은 "정답 고르기식 교육은 수명을 다한 만큼 성적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생각의 깊이를 평가하는 대입 제도로 과감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도 "AI 대전환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 암기가 아닌 탐구정신과 창의력"이라며 "폭넓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미래사회에 대비한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향후 10년간 국가 교육정책의 방향을 담을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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