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성과급 '현금 4 대 주식 6' 잠정합의…"구성원, 주주와 함께 성장"
등록 2026.08.20 15:51:03
현금 40%·당해 주식 40%…나머지 20%는 1·2년 뒤 주식 지급
주식 수 산정 시 실적 공시일·PS 지급일·주식 지급일 중 최저 종가 적용
적자 시 임금 최대 3% 이연…경영 정상화하면 즉시 지급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1469_web.jpg?rnd=20260729145720)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과 적자 시 위기 극복 방안, 사회공헌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성과급은 당해 연도에 현금 40%와 주식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에 각각 주식 10%씩 지급한다.
당해 연도에 지급하는 주식은 바로 매도할 수 있으며, 이연 지급분은 1년 뒤와 2년 뒤 각각 매도할 수 있다.
이연 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 또는 '이연 금액' 가운데 하나를 확정한다.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지급 비중을 1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선택권도 부여했다.
시행 첫해에는 자금 운용상 사유가 있는 구성원이 현금 지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수를 산정할 때는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초과이익분배금(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성과급 제도를 구성원이 주주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보다 균형 있게 정렬하는 방향으로 보완했다"며 "현금 보상 중심의 구조를 넘어 구성원과 회사, 주주가 장기 성장의 방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임금의 최대 3%를 이연 지급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고용 안정 대책 등 위기 극복 방안에 합의한 뒤 시행하며, 경영이 정상화하면 이연한 임금을 즉시 지급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2023년 반도체 업황 침체 당시에도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 극복에 투입하고 흑자 전환을 확인한 뒤 지급한 바 있다.
구성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이며, 참여 여부는 구성원이 선택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와 함께 식단가 인상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안건에도 합의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구성원과 주주가치, 미래 투자,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사회와 구성원, 노동조합, 회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의원 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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