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줄 알았는데"…英 육상 금메달리스트, 모로코서 미성년자 성범죄 복역
등록 2026.08.21 10:08:41
![[뉴델리=AP/뉴시스] 사진은 레온 밥티스트의 선수 시절. 인도 뉴델리의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 남자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2010.10.10](https://img1.newsis.com/2010/10/11/NISI20101011_0003527009_web.jpg?rnd=20260816112135)
[뉴델리=AP/뉴시스] 사진은 레온 밥티스트의 선수 시절. 인도 뉴델리의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 남자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2010.10.10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연락이 두절돼 실종설이 불거졌던 영국 육상 코치이자 전 금메달리스트가 모로코에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2010년 영연방경기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출신 레온 밥티스트는 현재 모로코 마라케시의 알 우다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밥티스트는 최근까지 영국 정상급 육상 선수들을 지도해왔으나 지난 5월 선수들에게 당분간 훈련에 나오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별다른 설명 없이 수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동료와 선수들 사이에서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그가 지도하던 선수들에게는 뒤늦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한다는 이메일이 전달됐다. 그러나 모로코 법무부 관계자가 BBC스포츠를 통해 밥티스트는 지난 5월 마라케시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모로코 당국은 밥티스트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형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구체적인 혐의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에서는 18세 미만을 미성년자로 규정한다.
영국 외무부도 "모로코에 구금된 영국 국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티스트의 가족 역시 그의 수감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그가 지도하던 선수들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코치 없이 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밥티스트는 2010년 영연방경기대회에서 200m와 4×1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으며 2014년 은퇴 후 육상 코치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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