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축소에 전문가 "美 억지력·준비태세 약화 신호 줄 수도"
등록 2026.08.21 11:49:44
빅터 차 "군 준비태세 억지력과 직결…중·북 기회 엿볼 수도"
스캐퍼로티 "엄격한 훈련기준 적용 대비태세 점검에 필수적"
![[판문점=AP/뉴시스]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21일 종료되는 가운데 훈련 축소가 북한과 중국 등 국가들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2026.08.21.](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494_web.jpg?rnd=20260821074306)
[판문점=AP/뉴시스]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21일 종료되는 가운데 훈련 축소가 북한과 중국 등 국가들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2026.08.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국방부는 올해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실탄 사격 훈련 일부를 줄였다. 훈련 기간은 11일에서 5일로 크게 줄었다.
양국은 그동안 UFS가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전문가와 현직 및 전직 군 관계자들은 동맹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오랜 파트너십과 중국 견제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결정은 해당 지역의 미군 전투 준비 태세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구애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호응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이 시작된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UFS 축소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이 대화 재개를 위한 자신의 손짓에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준비태세 억지력과 직결"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253_web.jpg?rnd=20260818121124)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그는 또 훈련 축소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 합의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차 석좌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회담과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이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와 북한 핵 군축 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결렬된 점을 사례로 들었다.
"훈련 축소, 병사들 전투기술 연마 차질"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NYT에 "팀을 이루어 적과 싸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훈련함으로써 능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며 "훈련에서 실탄을 사용하고 엄격한 훈련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부대의 전투 준비태세를 가장 현실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합동 군사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든다며 "비용의 상당 부분은 (여느 때처럼) 미국이 부담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뉴시스] 사진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2026.08.21.](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3191_web.jpg?rnd=20260429052435)
[워싱턴=뉴시스] 사진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2026.08.21.
NYT는 "이란과의 전쟁이 수렁에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핵보유국이 된 북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말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라며 "우리 쪽에 현명한 대통령이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훈련 축소 결정에도 미국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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