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끼웠더니 건강 체크"…스마트링 '부활'
등록 2026.08.25 07:01:00수정 2026.08.25 07:10:24
스카이랩스,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출시
조윈, 스마트링 기업과 손잡고 플랫폼 추진
삼성·오우라 등 시장 확대로 경쟁 치열 전망
![[서울=뉴시스] 2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를 의료기기로 상용화한 데 이어 조윈도 스마트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예방형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스카이랩스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2155523_web.jpg?rnd=20260608150347)
[서울=뉴시스] 2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를 의료기기로 상용화한 데 이어 조윈도 스마트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예방형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스카이랩스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손가락에 반지를 끼는 것만으로 혈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스마트링의 원조로 불리는 오우라 등과 비슷한 형태지만, 의료 솔루션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를 의료기기로 상용화한 데 이어 조윈도 스마트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예방형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스카이랩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개발 기업이다.
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올해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5곳 모두와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여 곳을 넘어섰다. 카트 비피 프로 출시 이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카트 비피 프로가 기존 검사 장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환자 불편 등으로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던 검사 수요를 새롭게 끌어내며 시장 자체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윈은 스마트링 기술기업 ATAI와 협력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조윈은 손가락에서 지속적으로 측정되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개인의 평상시 건강 패턴을 분석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신호를 탐지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윈은 여기에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보험 연계 예방 모델 '헬스인슈(HealthInsu)'를 결합할 예정이다. 조윈 측은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서비스를 넘어 '생체데이터 수집-AI 기반 이상신호 탐지-예방행동 및 예방제품-병원 관찰임상-보험 연계-손해율 검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조윈은 ATAI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마트링을 손가락에 착용해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TAI는 자체 AI 및 서버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링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윈은 이를 헬스인슈 플랫폼과 결합해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숙 조윈 대표는 "앞으로의 헬스케어 시장은 좋은 제품 하나를 만드는 것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로 분석하고, 실제 예방 행동과 의료서비스로 연결해 궁극적으로 보험사의 손해율까지 개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반지형 의료기기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메트릭스(BodiMetrics)의 서큘 프로 링(circul pro Rin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Class II)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반지형 맥박산소측정기로, 손가락에 착용해 혈중산소포화도와 맥박을 측정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오우라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마트링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의료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시장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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