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증명한 AI 사이클…'삼전닉스' 추가 상승 불씨되나
등록 2026.08.27 17:28:32수정 2026.08.27 18:40:24
엔비디아 역대 최대 규모 '호실적'
"삼전닉스, HBM 수익성 유지해야"
![[서울=뉴시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자유시보)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8544_web.jpg?rnd=20250521172145)
[서울=뉴시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자유시보)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메모리 반도체 호황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는 2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AI 버블과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줬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각)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2조75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21억7000만달러(약 127조1669억원)를 약 4.4% 웃돌았다.
이 대표는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반응에 주목했다.
그는 "실적 발표 직후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컨퍼런스콜이 진행되면서 반등했다"며 "실적과 향후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여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최근 마이크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메모리 업황이 사이클이라고 우려하는데 10년짜리 사이클이면 어떡할 것이냐"며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면 이제 2년 차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27년부터는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리기 어려운 만큼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과 가격 상승이 중요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야 하고 SK하이닉스 역시 HBM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의 이익이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적인 점을 시장에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대만 TSMC 역시 처음부터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며 "삼성전자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꾸준히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실적 증가세가 둔화하는 시기에는 주주환원도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호황으로 확보한 이익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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