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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민석, 폭력적인 '마이크 독재'…모욕주기식 일방적 난타"

등록 2026.08.27 18:12:01수정 2026.08.27 19:24:24

김민석, 워크숍서 "정청래 '중도는 없다'론자…절충 어렵다 잠정 결론"

정청래 "본회의장서 불과 1~2분 대화…이런 경우 20년 동안 못 봐"

"金 주장 옳았다 입증 위해 대통령 생각도 비슷하다 주장" 비판도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6.08.27.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인천=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권신혁 김윤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김민석 대표를 향해 "거두절미 앞뒤를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해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의원 워크숍에서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민석 대표 자신의 논리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정 전 대표는 "중도론에 대해서 김민석 대표와 대화를 나눈 것은 어제 본희의장에서 불과 1~2분의 대화가 전부"라며 "깜짝 놀랐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소위 중도층(나는 스윙보터세력으로 명명)의 어떤 사람이 항상 8차선 중앙선에 서 있지는 않는 것처럼 한 사람의 생각도 항상 정중앙에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나의 이런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는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며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정 전 대표는 "나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대통령 생각도 나와 비슷하다는 식으로 직전 경쟁자는 틀렸고 절충이 불가능하는 식으로 주장하면 김민석 대표의 주장이 지고지순한 진리가 되는가"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의 무례하고 폭력적인 마이크 독재에 대한 대응이 자칫 당내분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고뇌가 있었지만 오늘 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김 대표의 논리와 주장이 절대적 가치인양 굳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어 건강한 노선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문제를 지적해 둔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내가 생각하는 진보개혁을 통한 외연확장 전략과 김민석 대표의 중도실용 외연확장론이 절대 진리는 아닐 것"이라며 "오늘 김민석 대표의 모욕주기식 일방적 난타는 적어도 신뢰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었음을 인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정 전 대표는 "필요하다면 위 내용에 대한 김민석 대표와의 공개토론을 피하지 않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공동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전날 정 전 대표와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정 전 대표께서 한 말 중에 가슴에 와닿은 것이 있다. '과거 당 역사·본인의 경험 속에서, 어떤 정치적 논쟁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나서 정권을 놓치고 나니까 아무 의미가 없더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우리는 방법론의 차이 때문에 이렇게 치열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그에 반해 저는, 아마 대통령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 원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 것이다.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절충하기가 좀 어렵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서로 내렸다. 최대한 동지적인 토론을 통해 현재에 선 자리가 다름을 이해하고 갈 방향을 맞춰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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