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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네팔 현장 직접 챙겨…두산, 실종 직원 6명 수색 '총력전'

등록 2026.08.30 15:06:31

직원 6명 수색 닷새째…민간 헬기 투입 지속 추진

정부 신속대응팀과 공조…현지 운항 허가가 변수

박정원 회장·박지원 부회장, 현지서 구조·수습 지휘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29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8.29. kkssmm99@newsis.com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29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네팔 대홍수 발생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두산그룹이 연락이 끊긴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을 찾기 위해 그룹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네팔 현지를 찾아 현지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두산그룹은 민간 헬기를 활용한 수색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다.

30일 외교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 1대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한 헬기 1대 등 총 2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장 기상 상황과 수색·구조를 지휘하는 네팔군 판단 등에 따라 아직 운항 허가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가 홍수 피해를 입었고,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연락 두절자는 5명으로 파악됐지만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1명의 연락도 닿지 않는 것으로 추가 확인되면서 6명으로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경기도 성남 분당 사옥에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렸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대응팀도 27일 네팔로 출국해 28일 새벽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현장 대응팀은 도착 직후 정부 신속대응팀 및 한국남동발전 측과 함께 수색·구조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민간 헬기 2대를 확보하며 사고 현장 접근을 시도했지만 2차 홍수 우려와 네팔 당국의 운항 제한, 악천후가 겹치면서 실제 헬기 투입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지역은 홍수로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사실상 육로 접근이 어려워 헬기를 통한 수색이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의 헬기 수색이 처음 이뤄진 것은 지난 29일이다.

29일 오전 11시45분과 오후 12시38분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 1대가 두 차례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대응팀은 연락 두절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공에서 육안 수색과 영상 촬영을 진행했지만 생존자 발견 등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28일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28일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29일 민간 헬기를 이용한 수색을 추진했으나, 오전엔 기상 상황이 발목을 잡았고 이후 네팔 당국의 운항 통제로 실제 수색에는 투입하지 못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헬기 운항 허가를 신청하는 등 수색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두산그룹 최고경영진도 직접 현지 대응에 나섰다.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현지에서 정 부회장을 비롯한 대응팀과 함께 직원 구조 및 사고 수습 상황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색과 구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한국인 직원 가운데 연락 두절된 6명을 제외한 10명은 안전이 확인된 상태다.

두산과 정부는 30일 기존 수색 지역보다 범위를 넓혀 추가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드론도 현지에 가져갔으며 네팔 당국의 허가를 전제로 투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민간 헬기의 운항과 현장 접근 여부가 네팔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어 실제 수색 확대 시점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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