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엔 안 오더니 여기 왜 왔냐"…40년 지기 장지서 면박 준 유족
등록 2026.09.03 03:00:00
![[서울=뉴시스] 40년 지기 친구의 장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려다 유족에게 면박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02](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7768_web.jpg?rnd=20260902092854)
[서울=뉴시스] 40년 지기 친구의 장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려다 유족에게 면박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40년 지기 친구의 빈소를 찾지 않고 장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려던 60대 남성들이 유족에게 면박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친구가 서울로 올라간 뒤 최근 4년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가끔 안부를 주고받아 왔다.
장례식장은 서울에 마련됐지만 화장과 장지는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친구들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서울 빈소를, 부산 인근 친구들은 화장과 장지에서 고인을 배웅하기로 했다.
그러나 A씨 일행이 화장장에 도착하자 고인의 아내는 "빈소에는 코빼기도 안 비치고 왜 왔느냐"며 "40년 친구면 사정이 어떻든 빈소부터 와야 하는 것 아니냐. 보고 싶지 않으니 나가 달라"고 말했다.
결국 A씨와 친구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A씨는 "서울 빈소까지 가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나 싶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패널들은 오랜 친구의 마지막 길을 빈소가 아닌 장지에서 배웅한 A씨의 선택과 유족의 대응을 두고 저마다 의견을 내놨다.
최형진 시사평론가는 "요즘 장례 문화도 많이 간소화됐다"며 각자 사정에 맞춰 고인을 배웅하면 된다고 봤다.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고인의 아내가 친구들이 많이 와주길 바랐을 수 있다"면서도 "장지에서 마음을 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장지까지 찾아온 이들을 문전박대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장거리까지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꼭 빈소에 가야만 조문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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