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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영농으로 생산비 25~30% 절감…내년 정부 지원 확대

등록 2026.09.03 18:00:00

송미령 장관, 구미 공동영농 현장 방문

파종과 방제, 수확 등 농작업 공동 수행

"내년 예산 큰 폭으로 증액…전면 육성"

[무안=뉴시스] 사진은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현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사진은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현장.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가들이 농지를 모아 공동으로 농작업을 수행하는 '공동영농'을 통해 생산비를 25~30% 절감한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고령화하는 농촌의 차세대 생산 주체로 공동영농법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3일 경북 구미시 도개면 샘물영농조합법인을 찾아 공동영농 필지와 밀 제분공장을 둘러보고 공동영농법인·지역 소비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샘물영농조합법인의 영농면적은 187㏊ 규모로, 농지를 집적해 작목반 주도로 파종과 방제, 수확 등 농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정웅 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공동 작업을 통해 생산비가 약 25~30% 절감되고 공동영농법인이 최적기 파종, 방제, 수확을 수행하며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생산한 밀을 자체 제분하는 가공공장도 둘러봤다. 밀가루 일부는 베이커리와 식당 등 지역 내 소비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지역 내 생산·소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공동영농확산지원 보조사업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고 사업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영농법인의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과 맞춤형 컨설팅도 운영한다.

특히 공동영농의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 기준 면적을 현행 20㏊에서 50㏊로 높이고 농지 연접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자재 공동구입이나 농작업 대행 중심에서 벗어나 공동영농법인의 전문경영을 통해 농지 집적과 이모작, 품질 고급화, 수익 공유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공동영농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공동영농을 통한 농가소득 증가 사례도 소개됐다.

작목반장인 김현중씨는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판매소득 상승은 물론, 작업 수당도 받게 돼 기존 대비 소득이 약 2배 상승했다"며 "고령농은 농작업 부담을 완화하고, 농지와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은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민·관 '공동영농확산 추진 협의체'를 통해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오는 10월부터 내년도 예비사업자를 대상으로 농지 확보와 회계, 경영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내년 공동영농확산지원 보조사업 예산을 큰 폭으로 증액할 계획"이라며 "고령화돼가는 우리 농촌의 차세대 생산 주체로서 공동영농법인을 전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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