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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7개월 전기차, 일주일 새 조수석 앞·뒤 유리 균열

등록 2026.09.07 11:55:09수정 2026.09.07 12:14:24

첫 파손은 '돌빵' 설명에 자비 교체…7일 뒤 뒷문 유리도 비슷한 형태로 금 가

차주 "외부 충격 정황 없어…단순 우연인지 제조사 확인 필요"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모습 2026.09.07.newswith01@newsis.com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모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수원에서 출고된 지 7개월여 된 전기차 아이오닉6의 조수석 앞·뒤 도어 유리창이 일주일 사이 특별한 충격없이 잇따라 파손되는 일이 발생해 차주가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에 거주하는 박모(57)씨는 지난 2월 출고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운행하고 있다.

박씨가 처음 유리창 이상을 발견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그는 휴일 오후 주차돼 있던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수석 앞문 유리창에 길게 금이 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유리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균열이 중간지점까지 이어져 있다. 유리 전체가 산산이 깨진 형태는 아니며 사진상 뚜렷한 충격 지점을 특정하기도 쉽지 않다.

박씨는 다음날 곧바로 수원 망포동 소재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유리창 파손은 해당 센터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며 자동차 유리 전문점을 안내받았다.

유리점에서는 과거 주행 과정에서 돌 등이 튀어 유리에 미세한 손상을 입혔다가 뒤늦게 균열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씨는 차량의 충격 감지 알림이 작동한 적이 없고 유리창에 돌이 부딪힌 기억도 없어 설명이 석연치 않았다는 입장이다.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뒷좌석 유리창에 금이 난 모습. 2026.09.07.newswith01@newsis.com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뒷좌석 유리창에 금이 난 모습. [email protected]


하지만 특별히 외부 충격이 없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려웠던 박씨는 결국 수십만원의 비용을 부담해 조수석 앞문 유리를 교체했다.

당시만 해도 박씨는 이를 단순히 운이 나빴던 일로 생각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박 차량의 조수석 뒷문 유리에서 비슷한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박씨는 이날 오전 직접 차량을 손세차했다. 차량 광택 작업은 물론 유리 세정과 발수 작업까지 하면서 앞·뒤 유리와 차량 외관을 꼼꼼히 살폈지만 세차를 마칠 때까지 뒷문 유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차량을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뒤 오후 운행을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가 조수석 뒷문 유리에 길게 균열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두 번째 파손 사진에서도 유리창을 가로질러 길게 뻗은 균열이 확인된다. 첫 번째 파손과 마찬가지로 사진만으로 돌 등 외부 물체가 부딪힌 지점을 명확히 특정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아이오닉6에는 사양에 따라 1·2열 도어 등에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된다.

박씨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한 번의 파손이 아니라 동일 차량의 같은 방향에 위치한 앞·뒤 도어 유리가 불과 일주일 사이 차례로 파손됐다는 점이다.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뒷좌석 유리창. 퍼손된 모습을 육안으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2026.09.07.newswith01@newsis.com

[수원=뉴시스] 현대자동차 더뉴아이오닉6 뒷좌석 유리창. 퍼손된 모습을 육안으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첫 번째 파손을 외부 충격에 의한 우연한 사고로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유리까지 비슷한 시기에 파손된 만큼 유리 자체의 상태나 차량 조립·장착 과정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첫 번째는 자동차 유리 취급점에서 볼펜자국보다도 작은 흠을 찾아 "작은 돌에 맞았을 수 있다"고 설명해 비용을 부담해 교체했지만 일주일 만에 바로 뒤쪽 유리까지 금이 갔다"며 "두 번 모두 차량 충격감지가 된 바 없고  외부에서 뭔가 부딪혔다고 느낄 만한 정황이 없었는데 계속 소비자가 교체비를 부담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유리를 다시 교체해 달라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출고된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 유리창이 같은 시기 원인불명으로 잇따라 파손됐고 유리취급점의 설명대로 외부와 접촉하는 유리창이 모래알보다도 작은 충격에 깨졌다면 그게 더 큰 위험으로 판단된다"며 "제조사측에서 관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확인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두 차례 유리 파손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외부 충격에 따른 개별 파손인지, 유리 또는 장착 상태와 관련된 문제인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측의 점검과 원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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