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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텔레그램 마약 판매·유통·투약 94명 검거

등록 2026.09.07 14: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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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온라인 마약 거래 채널을 운영하며 마약을 판매·유통한 수십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텔레그램 마약 거래 채널을 운영하며 마약류를 국내로 유입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밀반입책, 유통책 및 운반책 29명, 매수자 61명, 결제대행업자 2명 등 총 94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국제택배 등으로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후 텔레그램으로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판매자들은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제택배나 화물운송 등 방식으로 국내로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밀반입했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다량의 화물 속에 소량의 마약류를 소분해 숨겨 유입했다.
 
마약 매수자들은 텔레그램 등 마약류 판매채널의 광고를 보고 채팅을 통해 구매하면 판매조직이 주로 공폐가, 야산, 구축 주택가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미리 은닉해둔 마약류 좌표를 알려주고 매수자들이 이를 찾아가는 이른바 비대면 던지기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마약 매수자가 판매자와 SNS로 대화 후 실제 물건을 찾는데까지 1시간이면 충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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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지급도 주로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그 과정에는 미신고 가상자산 결제대행업체(OTC)의 조력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공범들도 계속 추적 중이다.

이번 검거된 마약 매수자은 20~30대 청년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은 마약 판매를 위해 야산, 공·폐가, 주택가 등에 은닉해 둔 필로폰 4.046㎏을 압수했으며 이는 시가 약 16억2000만원에 해당하고 13만4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케타민, MDMA(엑스터시), 합성대마 등 압수한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했다.
 
경찰은 붙잡힌 운반책이 마약 판매를 위해 경기, 부산 등 전국 16곳에 은닉해 둔 LSD 2530장 전량을 회수했으며 이는 시가 약 2억5000만원에 해당한다.

LSD는 극소량으로도 환각을 경험할 수 있는 강력한 환각물질로 주로 과자, 껌, 종이 등에 소량을 묻혀 사용되며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 단속 도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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