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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활력"…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

등록 2026.09.08 15:03:19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3일 충북 제천시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2026.09.03.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3일 충북 제천시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 구도심으로 스며든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엿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청풍호반이나 제천비행장보다는 비좁은 공간적 제약이 있었으나 침체했던 구도심과 지역 상권에는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에서 막을 올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이날 송은이·한예리가 진행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천 외곽 청풍호반과 제천비행장에 주무대를 설치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침체한 제천 구도심 한가운데 주무대를 세우고 개·폐막식와 원썸머나잇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천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시내 전역을 영화제 공간으로 연결하면서 전국 음악영화팬들과 시민들이 구도심으로 모여들었고, 거리와 상권은 활기를 띠었다. 행사 기간 내내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를 몰고 다닌 이 영화제의 징크스도 극복했다.

올해 JIMFF는 개막식부터 역대급 레드카펫으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방송인 장도연과 배우 문상민이 진행한 개막식에는 짐페이스(홍보대사) 안재홍과 함께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휘영 문체부장관과 봉준호·박찬욱 감독이 JIMFF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

개막작 '콩고 보이'의 라피키 파리알라 감독 등 해외 영화인들도 제천을 찾았다. 박찬욱 감독은 중국이 자오지핑 음악감독에게 제천영화음악상을 직접 시상하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제천 도심 곳곳은 영화와 음악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여름광장의 공연부터 제천문화극장의 영화 상영과 '톡투유', 엽연초살롱 일대의 'OST페어'와 전시까지 영화제 프로그램마다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첫선을 보인 톡투유는 게스트들이 직접 고른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보고, 영화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호응을 얻었다. 게스트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집시의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관람한 뒤 쿠스트리차 감독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4일 충북 제천 문화극장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톡투유'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팬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2026.09.0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4일 충북 제천 문화극장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톡투유'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팬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제 대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은 4~5일 여름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FT아일랜드, 몬스타 엑스, 소란, 리센느 등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번 원 썸머 나잇 티켓은 판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됐다.

6일 제천시민과 영화제 관객을 위한 야외 무료 공연 '원 썸머 드림'에는 코요태·채연·노브레인·이성욱(R.ef) 등 1990~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K-POP과 댄스·펑크 록 등 다양한 세대공감 음악을 선사했다.           

그동안 73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올해도 6일 일정을 이어가면서 영화음악 인재 양성 산실로 자리매김했고, 영화 프로젝트와 영화음악가의 협업을 지원하는 제천뮤직필름마켓은 실질적인 창작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제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IMFF는 2005년 제천시가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슬로건으로 창설한 부분경쟁 국제영화제다. 시가 사업비 48억4600만원을 투입한 올해는 51개국 189편의 영화와 37개 팀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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