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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전체 가구 55% 1인세대…절반이상 60세넘어

등록 2026.09.15 10:21:34

태백 50.8%·정선 55.5%…60세 이상만 1만2532세대

고령·질병·주거환경별 위험군 파악 등 맞춤형 대책 시급

117억원이 투입된 태백시 힐링시티타워. 힐링시티타워는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117억원이 투입된 태백시 힐링시티타워. 힐링시티타워는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인근 석탄산업전환지역인 태백시와 정선군에서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1인 세대는 모두 2만1587세대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1만2532세대에 달했다. 청년층이 주도하는 도시형 1인 가구 증가와 달리 배우자 사망과 인구 유출, 고령화 등이 복합된 '고령 단독세대' 구조가 뚜렷해 지역 맞춤형 대책이 요구된다.

1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태백은 전체 2만115세대 가운데 1인 세대가 1만212세대로 50.8%를 차지했다.

정선은 전체 2만489세대 중 1만1375세대가 1인 세대로 비중이 55.5%에 달했다. 정선이 태백보다 전체 인구는 1543명 적지만 1인 세대는 오히려 1163세대 많고 비중도 4.7%포인트 높았다.

성별로는 태백의 1인 세대가 남성 5203세대, 여성 5009세대였다. 정선은 남성 6344세대, 여성 5031세대로 두 지역 모두 전체적으로 남성 1인 세대가 많았지만 고령층에서는 여성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연령별로 태백은 60대가 2521세대(24.7%)로 가장 많았고 70대 2085세대(20.4%), 50대 1787세대(17.5%), 80대 1255세대(12.3%) 순이었다. 이어 40대 970세대, 30대 754세대, 20대 507세대, 90대 201세대 등으로 집계됐다.

정선도 60대가 3098세대(27.2%)로 가장 많았다. 50대 2318세대(20.4%), 70대 1950세대(17.1%), 40대 1247세대(11.0%), 80대 1200세대(10.5%)가 뒤를 이었다. 30대는 793세대, 20대 540세대, 90대 194세대였다.

특히 태백의 60세 이상 1인 세대는 총 6072세대로 전체 1인 세대의 59.5%를 차지했다. 남성은 2415세대, 여성은 3657세대로 여성이 1242세대 많았다.

정선의 60세 이상 1인 세대는 6460세대로 전체의 56.8%였다. 남성 3041세대, 여성 3419세대로 여성 세대가 378세대 많았다.

1인 세대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태백은 지난해 말 1만17세대에서 올해 8월 1만212세대로 195세대 증가했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9%에서 50.8%로 높아져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정선은 같은 기간 1만884세대에서 1만1375세대로 491세대 늘었다. 비중도 54.4%에서 55.5%로 상승해 태백보다 증가 폭이 컸다.
정선아리랑열차 개통 환영식.(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아리랑열차 개통 환영식.(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은 폐광 이후 이어진 인구 유출과 가족 규모 축소, 배우자 사망, 고령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은 농촌지역 고령 단독세대에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종사자, 고한·사북지역 직장인 1인 세대가 더해진 구조다.

행정안전부의 '1인 세대'는 주민등록상 한 세대에 1명만 등록된 경우를 말한다. 실제 취사와 생계를 혼자 유지하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통계청의 '1인 가구'와는 차이가 있으며 미성년자 별도 세대도 포함된다.

그러나 고령 1인 세대의 급증은 고독사와 응급의료 공백, 영양 불균형, 주거 안전, 이동 불편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정선군이 주민등록 통계에 머물지 않고 읍·면·동별 거주 실태를 조사해 연령과 건강, 소득, 주거환경에 따라 위험군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보건소와 복지부서, 행정복지센터가 정보를 공유하고 고위험 고령 단독세대에 대해서는 정기 안부 확인과 방문 건강관리, 식사 지원,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농촌 산간마을과 도심지역, 강원랜드 배후 생활권은 1인 세대의 구성과 생활 여건이 다른 만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이동·의료·주거·돌봄 정책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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