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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포메이션 예고한 모레노…태극전사, 다시 주도하는 축구 펼칠까

등록 2026.09.15 08:00:00

지난 월드컵 사용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 예고

"공격진 재능 뛰어나…굉장한 잠재력 있어"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게임 모델로 '4-4-2 포메이션'을 제시하며 공격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계획을 언급했다.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4-4-2 포메이션라고 판단했다"고 짚은 모레노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1700여명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 분석부터 시작했다. 여러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수를 추렸고,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 축구에 가장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프로필을 정리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는 홍명보 전 감독 시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한 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플랜A가 전격 변경됐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홍 전 감독 결정이었다.

'철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이 된 스리백은 약 일 년간 여러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월드컵에서 가동됐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은 체코(2-1 승),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0-1 패)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내주며 32강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다.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스리백은 단순히 실점을 비롯한 수비 상황에서만 문제점을 노출한 게 아니었다.

수비 라인 자체가 낮아지니 공격 상황에선 역습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한 공격진에도 악영향이 갔다.

모레노 감독도 "수비 상황 전방 압박보단 상대 공격을 기다리면서 내려선 뒤 역습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짚었다,

스리백과 달리 포백은 중원에 황인범(페예노르트), 전방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을 활용해 볼을 점유하고 주도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모레노 감독도 재능 있는 선수가 두루 있는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해 전방에서 뛰는 선수들 재능이 뛰어나다"며 "한국 축구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어린 시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장했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올여름 AT마드리드에 합류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목된다.

PSG 시절 이강인은 모레노 감독의 스승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지도를 받았으며, 이른바 '스페인식 축구'에 특화돼 있는 만큼 에이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지난 1일 공개 채용을 거쳐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모레노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큰 변화를 주고 첫 소집 명단 30인을 구성했다.

해외파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샬케04),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백승호(버밍엄), 이태석(빈) 등이, 프로축구 K리거 중에선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태현, 조위제, 송범근(이상 전북) 최준(서울) 등이 뽑혔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정승원(서울), 송민규(나시오날), 최초 발탁된 김민수(레인저스), 박태준(김천), 김건희(인천) 등도 눈길을 끈다.

모레노호는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9~10월 A매치 대비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9월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뒤이어 10월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선 베네수엘라, 10월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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