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위원장 골프 회동 해명, 조합원 과연 납득할까
등록 2026.09.16 14:21:49수정 2026.09.16 16:14:24
김성호 위원장 "회동서 조합원 권익 저버린 적 없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8월18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왼쪽)이 노조 유튜브 방송에서 골프 회동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9.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929_web.jpg?rnd=20260916141457)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8월18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왼쪽)이 노조 유튜브 방송에서 골프 회동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9.16.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내부에서 김성호 위원장의 사측 경영진 등과의 골프 회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조 유튜브 방송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조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경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사측 경영진 등과 골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8월18일 포스코노동조합 유튜브 방송에서 골프 회동에 대해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방송에서 "밀실 합의를 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제가 잘못했으면 비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K대학교 노동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포스코노동조합의 대외협상력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좀 크게 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과정에 포스코뿐만 아니라 현대·SK·삼성 등 주요 기업의 노동조합과 사측 관계자, 정부와 법조계 관계자 등 노사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과정 내에서 트레킹과 골프 등의 원우회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 간의 골프를 하고 있더라"며 자신 역시 대외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소통의 필요성을 고민한 끝에 올해 3월부터 노사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섭을 책임지는 위원장은 때로는 교섭장 밖에서도 회사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파업할 때는 파업하더라도 대표끼리는 서로의 의중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 회동 과정에서 조합원의 권익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조합원을 희생한 담보로 금전적 돈을 받거나 한 적이 없다"며 "제가 만약 회사에 금전적인 돈을 1원이라도 받았거나 교섭에 피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밝혀주시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해명에도 골프 회동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위원장이 강도 높은 임금교섭과 쟁의행동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조 대표가 사측 관계자들과 어떤 목적으로,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이 "교섭장 밖에서도 회사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해당 만남이 실제 교섭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조합원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됐는지도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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