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섭취 주의"…충북 중독 사고 9~10월 집중
등록 2026.09.16 16:17:41
정확한 구별 없이 섭취시 간, 신장 등 손상 심하면 생명 위협
![[청주=뉴시스]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066_web.jpg?rnd=20260907111433)
[청주=뉴시스]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가을철 본격적인 임산물 채취 시기를 맞아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2025년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은 74명으로 71.6%(53명)가 버섯 채취 시기인 9~10월에 집중됐다.
올해 12명이 중독 사고로 병원 신세를 졌고, 9월에만 4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 사는 60대 남성은 야산에서 채위한 버섯을 조리해 먹고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앞서 11일 영동군 상촌면에서는 60대 남성이 야생 버섯을 먹고 혀가 붓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산에서 직접 딴 싸리버섯과 잡버섯을 우리지 않고 섭취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가표준버섯목록에는 국내 자생하는 버섯 2391종이 기록돼 있다. 이 가운데 식용 버섯 418종, 약용 버섯 84종, 독버섯 249종이 있고, 나머지 1640종은 식용이나 독성 여부가 뚜렷하지 않아 무분별한 채취나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야생 버섯은 색이나 모양만으로는 식용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다. 같은 종이라도 성장 단계,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색과 모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식용할 수 있는 버섯과 유사한 형태의 독버섯이 많아 전문가의 정확한 구별 없이 잘 못 섭취하게 되면 간과 신장 손상 등 중독 사고로 인해 심하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야생 버섯을 섭취한 뒤 구토, 복통, 설사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유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은 "가을철 산행이나 성묘 과정에서 야생 버섯을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색깔·모양, 민간 속설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확실하게 식용 여부가 확인된 버섯이 아니라면 야행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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