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파행운영…日 스포츠계 “향후 올림픽·월드컵 유치 타격 우려”[나고야AG]
등록 2026.09.21 15:57:52
"안이한 준비…일본 스포츠 전체의 신뢰 떨어뜨리는 일"
![[나고야=AP/뉴시스] 15일 일본 나고야 항구에 아시안게임(AG) 기간 최대 5천 명의 관계자와 선수를 수용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길이 290.2m, 11만4천500톤급 대형 유람선 '코스타 세레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6.09.15.](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1582588_web.jpg?rnd=20260915174758)
[나고야=AP/뉴시스] 15일 일본 나고야 항구에 아시안게임(AG) 기간 최대 5천 명의 관계자와 선수를 수용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길이 290.2m, 11만4천500톤급 대형 유람선 '코스타 세레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6.09.15.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각종 운영 미숙과 행정 차질이 잇따르면서, 향후 일본의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일본 현지에서 제기됐다.
21일 일본 ‘도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선수촌을 건립하지 않는 대신 도입한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를 두고 개막 전부터 참가국 선수단의 불만이 속출했다.
이어 경기 운용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졌다. 지난 18일 남자 하키 경기에서는 대한민국 국가연주 순서에서 북한 국가가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19일 여자 핸드볼 경기에서는 한국과 홍콩의 국가 연주 자체가 누락되는 실수가 속출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남자 하키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고와 관련해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들에서도 파행이 반복되면서 현장의 불만은 식지 않고 있다.
선수단 수송 및 훈련 지원 차질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일 남자 농구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훈련장 이동을 위해 예약해둔 버스가 현장에 오지 않아 최종 적응 훈련이 취소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 역시 훈련장 배정 과정에서 행정 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참가국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야타브 인도 선수단장은 “대회 전반에 파행 운영이 일어난 것이 명백하다”며 “일본 조직위원회가 사실상 모든 책임을 방기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처럼 파행이 거듭되자 일본 스포츠계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 올림픽 경기단체 관계자는 “사전 준비와 계획이 안이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일본 스포츠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며, 향후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전에서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적 문제' 수준"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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