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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해상운임"…韓 가전, 수익성 방어 대책은?

등록 2026.09.25 08:00:00수정 2026.09.25 08:10:25

글로벌 해상운임 8주 연속 상승

삼성·LG전자, 물류비 최소화 전략 주목

"현지 생산 및 신흥시장 판매 확대 전략"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2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장기간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들도 올 하반기 수익성 관리에 주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지 최적화, 공급망 효율화, 제조 원가 절감 등의 전략을 앞세워 물류비 부담을 최대한 낮출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687.83으로 지난 7월 이후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등 여파로 지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해상운임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해상운임 수준에 따라 수익성에 적지 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이들 기업이 판매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은 대부분 부피가 크고 무거워 선박을 통한 해상 운송 의존도가 높다. 해상운임 변동에 따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익성 방어 전략을 앞세워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양사는 주요 소비시장 인근에 생산거점을 두고 현지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삼선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멕시코 케레타로 등에서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도 미국 테네시와 멕시코에 생활가전 및 TV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신규 가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에서 참석자들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에서 참석자들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물류비 부담이 커질수록 양사가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요 소비시장 인근의 생산을 적정 비중에서 확대할 것으로 관측한다.

기업들이 향후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돼 해상운임이 계속 오를 것으로 판단하면 선사들과의 계약을 앞당길 수 있다. 현재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하는 선사들과의 계약 기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제조 원가 절감도 주요 대응책으로 꼽힌다. 주요 공장의 생산 공정 자동화, 부품 공용화, 부품 공급망 다변화 등을 꾀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글로벌사우스(남반구 신흥개도국) 등 최근 구매력이 높아진 신흥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 중남미 등 글로벌사우스 시장에서 AI 기반의 프리미엄 생활가전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물류비 상승시 제품 판매 가격을 일괄적으로 인상하기보다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 구성, 가격 전략 등을 탄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적인 변수가 커지는 상황이라 비용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최근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도 겹친 만큼, 수익성 방어 전략을 더 세밀하게 짜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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