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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불편 주면서 밥 주지 마라"…고양이 사료 때문 폭발한 차주, 곳곳에 경고문

등록 2026.09.25 09:46:00수정 2026.09.25 09:54:24

[서울=뉴시스]인근 어린이집과 식당 주변에 붙은 길고양이 사료 관련 안내문. 사료를 두지 말라는 내용과 재차 발견 시 신고하겠다는 경고가 적혀 있다. (사진 = SNS 캡처)

[서울=뉴시스]인근 어린이집과 식당 주변에 붙은 길고양이 사료 관련 안내문. 사료를 두지 말라는 내용과 재차 발견 시 신고하겠다는 경고가 적혀 있다. (사진 = SNS 캡처)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주차된 차량 밑에서 반복적으로 길고양이 사료가 발견되자 차주가 강력한 경고문을 붙였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인근 어린이집과 식당에도 비슷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량 밑에 놓인 길고양이 사료 때문에 피해를 겪고 있다는 한 차주의 글이 공개됐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된 차량 바로 앞에 일회용 컵에 담긴 사료가 놓여 있었고, 차량에는 이를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경고문에는 욕설과 함께 "한 번 더 밥을 주다 걸리면 신고하겠다", "CCTV를 확인했다", "차량 수리비를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약 두 달 동안 자신의 차량 밑에 반복적으로 사료가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차 바퀴 뒤에 놓인 캔 때문에 타이어 일부가 손상되는 피해도 있었다며, 먹이를 두는 사람을 확인해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신의 차량뿐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작성자가 주변을 확인해보니 바로 옆 어린이집과 식당 인근에도 "고양이 사료를 버리지 말아 달라", "계속 둘 경우 신고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인근 주민들까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계속 이렇게 먹이를 줘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 역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고양이를 키웠고, 지금도 길고양이를 보면 간식을 사서 주기도 한다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본인 만족을 채우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누리꾼들도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자체보다 장소와 관리 방식이 문제라고 봤다.

한 이용자는 "남의 차 밑에 밥을 왜 두는 것이냐"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안전하지 않은 공간에 먹이를 두는 것은 고양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고양이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있다는 이용자도 "남의 차나 주차장, 집 앞, 놀이터 등은 피해야 한다"며 먹이를 준 뒤에는 그릇을 회수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분별하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다른 길고양이 돌봄 활동까지 비판받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에선 작성자가 경고문에 사용한 거친 욕설과 위협적인 표현 역시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욕은 하지 말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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