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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복궁 689만명 찾았는데, 옆 고궁박물관은 84만명…"연계 필요성"

등록 2026.09.24 08:00:00수정 2026.09.24 08:18:24

같은 권역 민속박물관 관람객도 228만명

고궁박물관, 만족도·재방문율 별도 관리 안 해

임오경 "경복궁 연계 관람 동선 필요"

[서울=뉴시스]국립고궁박물관 전경. (사진 =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캡처) 2026.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고궁박물관 전경. (사진 =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캡처) 2026.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지난해 경복궁 관람객이 689만명에 달한 데 비해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관람객은 84만명에 그쳐 두 시설을 연계한 관람객 유입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복궁 관람객은 688만6650명, 국립고궁박물관은 83만7826명으로 8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같은 경복궁 권역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지난해 관람객도 약 228만명으로 고궁박물관보다 약 3배 많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설 간 연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민속박물관 외국인 관람객은 전체 관람객 약 228만명 가운데 135만명으로 59.2%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144만여명 중 66만5944명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고궁박물관의 외국인 관람객 역시 2024년 19만6397명에서 지난해 23만991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고궁박물관은 관람객 만족도와 재방문율 등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이 같은 관광권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관람객을 연결할 수 있는 안내와 해설 체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경복궁은 외국어 해설을 하루 7회(영어 3회·일본어 2회·중국어 2회) 운영하고 스페인어 프랑스어도 별도 진행하는 반면, 고궁박물관은 올 4월부터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을 평일 하루 한 차례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4~8월 고궁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19만6047명에 달했지만 대면 해설 이용자는 101명에 그쳤다.

이에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고 외국인 안내와 해설, 전시·체험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관람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람객 유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 의원은 "경복궁 689만명의 발길을 고궁박물관으로 연결하고,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의 관심을 다시 다른 궁궐과 국가유산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고궁박물관이 경복궁 '옆에 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경복궁에 오면 자연스럽게 함께 찾는 왕실문화의 대표 공간이 되도록 종합적인 유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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