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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추경처리 연휴 이후로…도·도의회 "신속 처리 노력"(종합)

등록 2026.09.23 15:07:22

남종섭 의장 "추경 처리 못해…도민께 송구"

여야 교섭단체 "추 지사, 현장 목소리 살펴달라"

[수원=뉴시스] 7월29일 오후 수원특례시 도담소에서 개최된 민선9기 경기도-경기도의회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7월29일 오후 수원특례시 도담소에서 개최된 민선9기 경기도-경기도의회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추석연휴 이후로 미뤄졌다. 입장 차이를 보여왔던 도와 도의회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의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경기도,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던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와 도의회 간 의견 차이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민생예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도의회와 재정여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도의 입장이 맞선 탓이다.

도의회는 산후조리비, 교통약자이동지원, 어린이건강과일 등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거나 감액된 민생예산 800억원가량을 복구한 조정안을 도에 보냈지만 도에서는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추 지사도 전날 "날마다 4억원씩 도민이 이자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요구한 금액이 800억원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도와 도의회 간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종섭(민주당·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맞아야 할 추석을 앞두고도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의장으로서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남 의장은 "재정의 어려움은 의회도 인정하지만, 재정 상황만으로 모든 결정을 설명할 수는 없다. 예산을 줄였을 때 실제로 어떤 영향이 발생하고, 도민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서로의 주장만 반복하다가 정작 도민에게 필요한 결정을 늦추는 일"이라며 "경기도는 의회가 예산 복원을 요구한 이유를 다시 살펴주시고 양당 교섭단체도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지킬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 교섭단체는 추 지사를 향해 "현장 목소리를 살펴달라"고 호소하며 민생예산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의회가 일부 예산의 복원을 요구한 이유는 분명하다. 삭감 이후 현장에서 생길 공백과 부담을 확인했고, 그중 꼭 짚어야 할 부분을 되살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도 "도의회가 강력히 요구한 예산 복원의 핵심은 경기도 집행부가 삭감한 사업 중 도민의 일상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민생·복지 예산'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협의과정에서 일정한 의견 접근이 있었고, 산후조리비 등 민생 사업 예산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증액을 위한 추가재원 방안 중 채무성 재원 활용은 재정 위기를 더 악화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추경 의결이 완료돼 민생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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