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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노동위, 이재용·최태원 국감 증인 채택 신경전…국힘 "민주당 반대에 유감"

등록 2026.09.28 19:56:25수정 2026.09.28 20:00:24

"삼성·SK 팔 비틀지 않았다면 왜 못 나오게 하는지"

여야, 추가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 진행키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노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4.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노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여야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기후노동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과 국정감사 보고 및 서류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다만 증인으로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참고인으로는 이순형 동신대 특임교수만 우선 채택됐다. 추가 증인 및 참고인은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준비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정부의 압박이 없었다고 했다"라며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내린 투자 결정이라면 (삼성·SK) 양 그룹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국회에 나와 설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재용·최태원) 증인·참고인 요청을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 매우 놀랍고 유감스럽기까지 하다"라며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호남 투자가 정부의 압박 속에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삼성과 SK의 팔을 비틀지 않았다면, 왜 못 나오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과 SK가 왜 한국전력이 전기료를 5년치 선납해달라는 것을 거절했는지, 정부나 한전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철규 의원은 "(기업 총수가 어렵다면) 실무 책임자가 대신 나와서 국민을 상대로 설명할 수 있음에도 이런 것까지 막는 게 심한 처사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관련해 산하 기업을 하나 신청했는데 'SK'가 들어가니 채택이 안 됐다.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국정감사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남은 증인과 참고인 채택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후노동위는 다음달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총 9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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