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 효과는?…"발작 절반↓"
등록 2026.09.30 06:30:00
12개월 치료 환자 61.6% 발작 50% 이상 감소…18.1% 발작 소실
삶의 질·인지기능 변화까지 연구 확대…환자 체감 치료 혜택 주목
![[서울=뉴시스] 국제학술지 ‘Epilepsia Open’에 게재된 세노바메이트 실제진료 데이터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163_web.jpg?rnd=20260929163027)
[서울=뉴시스] 국제학술지 ‘Epilepsia Open’에 게재된 세노바메이트 실제진료 데이터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30일 국제학술지 ‘Epilepsia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체코 3개 뇌전증 전문센터 연구진은 세노바메이트를 투여받은 약물저항성 뇌전증 성인 환자 500명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뛰어난 발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전체 환자의 83.4%는 여러 항발작약 치료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초난치성 환자였으나, 세노바메이트 12개월 치료 환자의 60% 이상에서 발작 빈도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까지 평가가 가능했던 331명 가운데 61.6%는 전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했다. 발작이 90% 이상 감소한 환자는 26.9%, 전체 발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는 18.1%였다.
강직간대발작(TCS)이 있었던 환자에서도 효과가 관찰됐다. 12개월 평가가 가능했던 102명 가운데 75.5%에서 강직간대발작이 50% 이상 감소했고 49.0%는 90% 이상 감소했다. 46.1%에서는 강직간대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연구가 발작 횟수 감소를 넘어 환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Epilepsy & Behavior’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 발 데브론 대학병원 연구팀이 난치성 뇌전증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 치료 후 6개월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발작 횟수 중앙값은 치료 전 3회에서 6개월 후 0.66회로 감소했다.
또 환자의 26.5%는 추적기간 동안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발작 빈도 감소와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SF-36의 정신건강 영역 개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인지기능 평가인 T-MoCA 점수도 중앙값 16점에서 17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이는 뇌전증 치료에서 발작 횟수 자체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 회복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을 보여준다.
뇌전증 환자는 발작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운전이나 수영 등 일부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발작이 줄거나 사라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일상의 제약을 완화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최근 뇌전증 치료에서는 발작 빈도 감소와 함께 환자의 삶의 질과 인지기능, 치료 부담 등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를 평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세노바메이트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가 허가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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