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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단장 "안전 보장되지 않으면 역내 기반 시설 타격할 수도"

등록 2026.09.30 02:32:52

혁명수비대 "이란 핵무기 개발 안 해…트럼프 새빨간 거짓말쟁이"

[베이루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7일 계획' 평화안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 주요 인사들이 강력한 경고와 반박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2024년 10월1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9.30.

[베이루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7일 계획' 평화안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 주요 인사들이 강력한 경고와 반박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2024년 10월1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9.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7일 계획' 평화안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 주요 인사들이 강력한 경고와 반박 발언을 내놓았다.

이란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29일(현지 시간) 의회 공개회의에 앞선 연설에서 "만약 우리가 석유를 팔 수 없는 지역이 생기면 다른 누구도 석유를 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인프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란에 대한 어떠한 위협과 모험주의에도 신속하고 뼈저리게 후회할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안을 거절하면서 이란이 궁지에 몰렸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그들은 너무 크게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합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합의안(7일 계획 평화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그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최근 유엔 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이란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국가 안보와 권리를 수호하는 데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호세인 모헤비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출처: IRNA 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2026.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세인 모헤비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출처: IRNA 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2026.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내 대표적인 강경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혁명수비대의 서한'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여론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어둠을 틈타 트랜스폰더(신호 변환기)를 끄고 막대한 비용을 들어 석유 수백 배럴을 몰래 반출하는 것이 해협이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으로 개방된 해협이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일 최소 125척의 선박이 통과하며 최소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송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했다.

모헤비 대변인은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새빨간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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