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안전 우려에도 규제 최소화 고수…빅테크 자율규제 강조
등록 2026.09.30 09:41:58
엔비디아·앤트로픽 등 CEO들 안전 서약…내부 통제·외부 검토 약속
AI 해킹 사고 속 규제 실효성 논란…트럼프 "기술 성장 억누르지 않을 것"
![[워싱턴=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 약 24명의 기술기업 경영진과 오찬을 가진 뒤 "자율규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연방정부 챗봇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 웹사이트 출범 기념행사에서 관련 문서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9.30.](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1624765_web.jpg?rnd=20260930085708)
[워싱턴=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 약 24명의 기술기업 경영진과 오찬을 가진 뒤 "자율규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연방정부 챗봇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 웹사이트 출범 기념행사에서 관련 문서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9.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규제 최소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자율적인 안전관리 원칙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했지만, AI의 위험성을 막기 위한 연방 차원의 규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 약 24명의 기술기업 경영진과 오찬을 가진 뒤 "자율규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참석한 기업 CEO들이 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율규제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약서에는 AI 모델 개발을 감시하기 위한 내부 통제, 외부 전문가의 모델 검토, 안전관리 활동에 대한 이사회 보고 등의 원칙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도덕적 구속력이 있는 헌법"이라고 표현하며, 행정부가 이행 상황을 감독할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I 기반 연방정부 포털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 출범 행사에서도 "산업혁명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의 성장을 결코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AI를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기존 기관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I 모델이 기업과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업계의 자율규제만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최소화 정책을 비판해 온 인물로, 이날 오찬에도 참석했다. 그는 "대통령과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협력한다면 안전을 확보하면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이 AI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 등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을 뒤처지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기술기업 경영진도 AI 안전 확보는 민간 부문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현재 백악관은 기업들이 AI 모델을 공개하기 전 정부 보안 및 AI 전문가들에게 자발적으로 제출해 사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검사가 의무가 아닌 데다 절차도 불투명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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