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유방암치료제, 국내 사회적 가치 8000억"
등록 2026.09.30 09:35:28수정 2026.09.30 09:56:36
로슈 "치료 방치땐 2027년까지 23조 국가손실 예상"
![[서울=뉴시스] WifOR 로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의 사회적 가치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로슈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1524_web.jpg?rnd=20260930092319)
[서울=뉴시스] WifOR 로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의 사회적 가치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로슈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에서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약 8000억원(약 5억9967만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국로슈는 10월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을 앞두고 독일 독립 경제연구기관 WifOR의 분석을 토대로 국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포그래픽은 WifOR가 발표한 '혁신 의약품 투자의 가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연간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다. 2017~2023년은 후향적 평가, 2024~2027년은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국 데이터를 재구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회적 가치 8000억원 가운데 약 63%에 해당하는 약 5000억원(약 3억7572만 달러)이 조기 유방암 치료에서 나왔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창출된 가치는 약 3000억원(약 2억2395만 달러)이다.
한국은 1인당 경제활동 부가가치(GVA)가 약 7800만원(58,400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노동 시장인 만큼 조기 암 환자의 신속한 사회 복귀가 아태지역 최고 수준의 ‘투자 대비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 인구가 급감하는 환경에서 혁신 신약에 대한 접근성 강화가 단순한 의료비용(Cost) 지출이 아닌, 국가 생산성을 견인하는 효과적인 전략적 투자임을 시사한다.
반대로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질환이 악화될 경우 이로 인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생산성 손실액은 약 23조원(약 172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조기 치료는 조기 유방암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국가적 손실을 막아내는 필수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 보고서는 노동 인구 감소라는 인구통계학적 위기 속에서 위와 같은 경제적 손실을 선제적으로 막고 환자의 신속한 복귀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투약 시간을 대폭 단축한 피하주사(SC) 제형과 같은 혁신적 치료 옵션의 확대 적용을 권고했다.
투약에 소요되는 시간이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로 단축되면, 환자가 치료를 이유로 사회·경제 활동에서 이탈하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원 및 의료 시스템의 운영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WifOR 설립자 겸 CEO인 데니스 A. 오스트발트 교수(Prof. Dr. Dennis A. Ostwald)는 “이번 분석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치가 임상적 효과에만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건강한 삶과 경제활동 복귀, 가사·돌봄과 같은 무급 노동의 회복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는 “한국은 우수한 국가암검진 인프라와 높은 조기 진단율을 갖춘 보건의료 강국으로, 이제는 조기 진단이 혁신 치료제에 대한 적시 치료로 지체 없이 이어지도록 연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보건의료 혁신은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국가 생산성과 경제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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