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표차 통과' 전남광주 조직개편 여진…정치적거래 공방(종합)
등록 2026.09.30 15:28:21수정 2026.09.30 15:38:57
당론 찬성한 진보당과 민형배 시장 간담회
지역 현안사업 제안에 선심성 챙기기 비판
"편향적 시각·8월부터 추진한 간담회" 반박
![[무안=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지난 18일 본회의에 상정한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 표결 결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2008_web.jpg?rnd=20260930140528)
[무안=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지난 18일 본회의에 상정한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 표결 결과.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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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단 두 표차로 통과한 뒤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진 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에게 지역 현안사업을 제안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적 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박문옥 전남광주특별시의원(목포3)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보당 의원들이 내일 오전 민형배 시장과 면담 일정이 있다고 들었다. 농어촌의 절박한 현실과 현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조직개편안에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진 직후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결이 끝나기 무섭게 파크골프장 조성,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공기관 유치 등 민원을 시장에게 직접 건의한다면 시기적으로 주민들과 시민사회에 뜻하지 않은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특히 공공기관 유치는 공모 절차와 공정성이 기본이다. 의회가 자칫 정치적 거래나 선심성 챙기기라는 시선을 받아서는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따져물었다.
민주당 류기준 농수산위원장(화순2)도 이날 SNS를 통해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농업, 수산의 위상이 약화됐다는 우려가 커 농수산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했으나 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은 모두 찬성했다"며 "진보당이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대변해 왔다면 그 선택의 이유를 농민과 어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판의 화살은 민 시장에게도 향했다.
민주당 진호건 일자리경제위원장(곡성)도 SNS에서 "민 시장님, 진보당 의원들과 간담회 한다고 하던데 민주당 의원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반대표) 먼저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대표를 행사한 민주당 의원들과 먼저 만나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이에 대해 진보당 박형대 의원(장흥1)은 "정치를 넓게 봐야 한다. 조직개편안에 집착하다보니 편향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민 시장과 진보당 의원 간담회는 8월부터 추진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당론으로 조직개편안에 찬성표를 행사한 것은 민 시장이 책임있게 일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며 "내일 간담회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전면 시행과 생활임금 적용 확대 등 공통 사안을 주로 논의하고 지역 현안사업은 단순하게 전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을 포함한 진보당 소속 강광석(강진)·신연순(비례)·윤민호(북구2)·최경미(광산구3) 시의원 5명은 내달 1일 오전 전남광주시 무안청사에서 민 시장과 현안 간담회를 갖는다.
진보당 의원단은 농어촌기본소득 전면시행, 생활임금 적용 확대, 광역교통망 구축, 공공재생에너지 등 공통의제 4건과 전남광주기록원 장흥 건립 유치, 광산구 신창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광주북부순환도로 조기 개통, 강진군 파크골프장 건립, 노인일자리 학교급식실 배치 등 지역 현안사업 5건을 민 시장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을 재석의원 89명 중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통과시켰다.
당시 진보당 소속 의원 5명 모두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졌고 지역 간 갈등으로 동부권은 찬성, 서남부권은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조직개편안이 지역, 산업 분야별로 불균등하고 행정통합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정당별로 민주당은 83명 중 찬성 39명·반대 34명·기권 8명·불참 2명이고 진보당 5명 찬성, 조국혁신당 2명 찬성, 국민의힘 반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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