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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규제 합의했지만…젠슨 황·아모데이, '안전성' 놓고 충돌

등록 2026.10.01 11:42:06

황 CEO 등, 아모데이에 AI 위험성 과장 경고 문제 제기

앤트로픽 "위험 축소해선 안 돼"…업계 자율규제 놓고 이견

[워싱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AI 업계 CEO 오찬 이후 황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아모데이 CEO에게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경고하는 이유를 물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계 수장들과 오찬 후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워싱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AI 업계 CEO 오찬 이후 황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아모데이 CEO에게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경고하는 이유를 물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계 수장들과 오찬 후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자율적인 안전관리 원칙에 합의했지만, 물밑에서는 AI 개발 속도와 위험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업계 수장들이 AI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해 온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업계 내부의 균열이 드러났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AI 업계 CEO 오찬 이후 황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아모데이 CEO에게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경고하는 이유를 물었다.

아모데이 CEO는 AI 모델의 능력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위험성을 축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는 약 24명의 CEO가 참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주요 AI 기업들이 AI 안전 원칙에 합의하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비공개 자리에서 드러난 갈등은 업계가 모델 평가와 내부 통제를 통해 자율규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모데이 CEO는 그동안 백악관과 경쟁 기업들이 AI 안전에 대한 우려를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특히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과 기술 발전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상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워싱턴과 실리콘밸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반면 황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백악관의 규제 완화 기조를 지지하며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여름 앤트로픽과 오픈AI, 구글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유사한 AI 업계 자율규제기구 설립 방안에 의견을 모았지만, 황 CEO와 저커버그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주요 AI 기업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집중될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이번에 합의한 안전 원칙에는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내부 검토를 강화하고 외부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올해 초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 강력한 AI 모델이 출시된 이후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지면서 마련된 조치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이번 합의를 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조율했다.

오찬에서 아모데이 CEO가 AI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저커버그 CEO는 업계가 합의한 안전 원칙을 이행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아모데이 CEO는 이날 기자들에게 업계와 행정부가 협력한다면 "안전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앞서 일요일 백악관에서 첫 대면 만찬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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