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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韓 알래스카 투자 이뤄질것…세부협상은 남아"

등록 2026.10.06 04:02:02

"美천연가스 수요 강력해 성사시킬 수 있어"

"앞서간적 없다"는 트럼프와는 다소 온도차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알래스카행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알래스카행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정되지 않은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일방 발표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결국 이뤄질 일이라 생각한다"고 5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알래스카로 출발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파이프라인 사업은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고,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 동맹국들이 원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높아진 천연가스 가격으로 고통받은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더 많은 미국산 가스가 그들 경제로 유입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투자 약정이 완료된 것처럼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아직 협상이 남아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밴스 부통령은 "물론 아직 세부사항 중 일부는 조율해야할 부분이 있고, 한국측도 그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미국산 천연가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는 만큼 우리는 이 일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사업 발표에 나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8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약 540억달러가 알래스카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채굴한 LNG를 약 1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 앵커리지 인근으로 운송한 뒤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아직 검토 단계로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상을 주도해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러트닉 장관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발표 이후 미 상무부가 내놓은 설명자료(팩트시트)에도 "상업적 합리성과 적용 가능한 모든 국내법상 요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만 담겼고 구체적 일정이나 금액은 저시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취재진 질문에 "나는 앞서 나가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이어서는 "그렇다면 그들에게 돈을 더 청구하면 된다. 그들이 이를 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에게 "한국이 자신들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느냐"고 되물은 후 "조만간 서명하지 않으면 두배로 올리겠다고 전하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익은 한국의 알래스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가 불투명한 공화당 정치인들을 밀어주기 위함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알래스카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과 주지사 모두 경합 상황으로 분류된다. 밴스 부통령이 이날 오후 알래스카에서 연설에 나서는 것도 유세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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