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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박물관, 개교 80주년 특별전 '망친 것은 없었다'

등록 2026.10.07 14:24:50

내년 6월30일까지 한익환 선생 백자 등 전시…실패·미완성 가치 조명

원광대 박물관, 개교 80주년 특별전 '망친 것은 없었다'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박물관이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2027년 6월30일까지 기획전 '망친 것은 없었다-한익환의 작품이 건네는 위로'를 개최한다.

7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망쳤다'는 말에 주목해 실수와 실패, 미완성의 결과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마련됐다. 완벽한 결과만을 성공으로 여기는 잣대에서 벗어나 창작 과정에 담긴 의미와 가능성을 살핀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삐뚤어져도 곁에'에서는 찌그러지거나 표면이 매끄럽지 않음에도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도자기를 통해 시간과 관계 속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2부 '미완의 완성'은 원광대 미술학과 대학원생들의 작품을 통해 의도대로 완성되지 않은 결과물 속 창작의 고민과 시도를 조명한다.

3부 '망친 것은 없었다'에서는 조선백자의 빛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거친 석정(石汀) 한익환 선생의 작품을 선보인다. 찌그러지거나 터진 백자 등 겉보기엔 실패작 같은 결과물에 담긴 치열한 연구 과정을 보여준다.

김석우 박물관장은 "성과 중심 사회를 사는 청년 세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실패와 미완성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이 전시 주제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 '워리스톤 만들기'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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